HDC현대산업개발 외국인·연기금 러브콜… "주주가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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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 상장된 건설업체들의 주가 흐름이 약세를 보인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해당 기간 동안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5.4% 하락(70.6→66.8)했다. KRX 건설지수는 2.7%가량 상승(664.7→682.4)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시공능력 10대 건설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2022년 시작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위기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상반기 신용평가사 정기 평가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등급 상향조정이 이뤄졌다.
정기 평가에서 10대 건설 가운데 2곳만 상향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3대 신용평가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을 'A 부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3년부터 신규 수주와 주택공급이 회복되며 사업 기반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평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만여가구 이상 주택 공급으로 매출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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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실적뿐 아니라 4분기부터 자체사업으로 분류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어 향후 실적 전망이 밝다. 4분기 분양 예정인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청라 의료복합타운,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등 4조2000억원 이상의 수도권 복합개발사업들이 대기 중이다. 특히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은 상업 부지와 더불어 일부 주거단지 사업으로 현금흐름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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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연기금의 러브콜도 받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HDC현대산업개발 지분은 개인투자자들에서 외국인과 기관으로 대거 손바뀜됐다.
지난 2분기 말 외국인 지분은 17.79%를 기록해 전년 동기(7.39%)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대표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 지분은 지난 2분기 말 8.59%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5.65%) 대비 2%P(포인트)가량 증가했다. 국민연금의 경우 2분기 이후 지분을 지속해서 늘려 지난 12일 지분율이 10.10%까지 올랐다. 2022년 1월 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10% 이상 보유 주주로 올라섰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해 신용등급 상승에 더해 안정적인 영업 실적을 달성해 주가 상승이 이뤄졌다"며 "향후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필두로 수익성을 강화해 재무구조를 개선함과 동시에 IR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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