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계 올 상반기 손실 3804억… 작년 이어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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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관리 여파로 저축은행업계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 3800억 원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업계 적자가 확대되는 것은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 강화로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지난해 말(1조9558억 원)보다 3727억 원 늘어난 2조3285억 원을 기록하는 등 엄격해진 부실 관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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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도 순익 9546억 줄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관리 여파로 저축은행업계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 3800억 원을 기록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자 상환능력이 악화하면서 연체율도 8%대로 뛰었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상반기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은 38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965억 원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2839억 원 늘어난 것이다.
저축은행들은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으로 총 5757억 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저축은행업계 적자가 확대되는 것은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 강화로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지난해 말(1조9558억 원)보다 3727억 원 늘어난 2조3285억 원을 기록하는 등 엄격해진 부실 관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 건전성의 경우 6월 말 기준 연체율이 8.36%로 지난해 말(6.55%)에 비해 1.81%포인트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PF 부실 사업장 경·공매 등 실질적인 연체채권 정리 확대를 유도하고 연체정리 미흡 금융사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639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조185억 원) 대비 47.3%(9546억 원) 감소한 것이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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