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올 영업익 2000억 넘을듯… 4년만에 흑자전환 예상

이근홍 기자 2024. 8. 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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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한화오션이 선별수주 전략과 신시장 개척을 통해 내실 있는 외형 성장에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한화오션의 올해 상반기 수주실적(26척·약 6조7700억 원)은 이미 지난해 전체 수주실적을 넘어선 상황이다.

한화오션은 최근 4만t 규모의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을 수주하며 새로운 시장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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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수주 전략으로 실적 개선
美 해군함정 유지·보수 수주도

지난해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한화오션이 선별수주 전략과 신시장 개척을 통해 내실 있는 외형 성장에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2092억 원으로, 2020년(1534억 원) 이후 4년 만에 연간 기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한 수익성 강화로 불안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의 올해 상반기 수주실적(26척·약 6조7700억 원)은 이미 지난해 전체 수주실적을 넘어선 상황이다.

수주 선박도 LNG운반선 16척,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2척, 초대형 LPG운반선 1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7척 등 고부가가치 선박이 주를 이룬다. 특히 LNG운반선 수주 호조가 두드러진다.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전 세계 조선소 중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인도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체 선사의 선단에 속한 LNG운반선 707척 중 180척이 한화오션에서 건조한 선박이다. 세계시장 점유율은 약 25%(클락슨리서치 올해 8월 말 기준)에 이른다.

한화오션은 최근 4만t 규모의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을 수주하며 새로운 시장도 열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함정정비협약(MSRA) 인증 업체만 수행할 수 있는 미 해군 대형 함정 창정비 사업으로, 국내 조선소 중 최초로 수행하는 것이라고 한화오션은 설명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연간 약 20조 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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