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산산’ 관통… 日, 인명·재산 피해 속출

박상훈 기자 2024. 8. 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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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사상 최강 위력의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에 상륙한 뒤 인명 피해가 연일 늘어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현재 규슈(九州)를 지나고 있는 산산은 시코쿠(四國)와 혼슈(本州) 등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30일 NHK 방송,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산산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현재까지 각각 4명, 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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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4명·실종 1명 집계
신칸센 중단 등 교통대란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사상 최강 위력의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에 상륙한 뒤 인명 피해가 연일 늘어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현재 규슈(九州)를 지나고 있는 산산은 시코쿠(四國)와 혼슈(本州) 등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30일 NHK 방송,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산산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현재까지 각각 4명, 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7일에는 아이치(愛知)현 가마고리(蒲郡)시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가옥이 무너져 70대 부부 등 3명이 사망했고, 29일에는 도쿠시마(德島)현 가미이타(上板)정에서 2층 주택의 지붕이 무너지면서 80대 남성 1명이 숨졌다. 규슈 최남단 가고시마(鹿兒島)시에서는 소형 선박이 전복되면서 탑승해 있던 60대 남성이 실종됐다. 이 외에도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 풍속 35㎧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80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부상자도 현재까지 94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본 당국은 현재까지 12개 현 127개 시읍면에 위치한 250만 세대에 대피 지시를 내린 상태다.

역대급 태풍에 교통 대란도 벌어지고 있다. 규슈 신칸센(新幹線)과 니시큐슈(西九州) 신칸센은 30일 전 노선 운행을 중단했다. 산요(山陽) 신칸센은 히로시마(廣島)역과 하카타(博多)역 사이의 운행을 중단했으며, 도카이도(東海道) 신칸센은 도쿄(東京)역과 신오사카(新大阪)역 간의 운행을 중단했다. 도카이도 신칸센은 29일 오후 운행 도중 급작스럽게 운행 중단이 결정돼 열차에 갇힌 승객들이 가장 가까운 역에 하차하는 데 최대 11시간이 걸리는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이날 일본 당국은 규슈 남부의 모든 고속도로 통행을 제한했으며, 혼슈에 위치한 고속도로도 일부 폐쇄됐다.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가 각각 국내선 287편, 346편을 취소하는 등 하늘길도 막혔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규슈 동북부를 통과하고 있는 산산의 중심 기압은 994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 풍속은 23㎧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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