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집권하면 공화 출신인사 입각 시키겠다”

민병기 기자 2024. 8. 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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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9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집권시 공화당 출신 인사를 입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후보 확정 후 처음으로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다양한 관점과 경험, 인물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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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보 확정뒤 첫 공식 인터뷰
“다른 관점·경험가진 사람 필요
취임 첫날 ‘중산층 강화’ 시동”
트럼프 “녹화 방송” 평가절하
“새로운 길을 향하여”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9일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유세 연설을 하기에 앞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11월 대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9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집권시 공화당 출신 인사를 입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후보 확정 후 처음으로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다양한 관점과 경험, 인물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부터 진행 중인 경합주 조지아주 유세 중 이뤄진 인터뷰에는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주지사가 함께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방송된 인터뷰에서 “공화당원이었던 한 인사를 내 내각의 구성원으로 삼는 것은 미국 대중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입각 고려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취임 첫날 중산층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 최고 우선순위 중 하나는 중산층을 지원하고 강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취임 첫날 기회 경제를 만들기 위한 계획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통령으로 재임하며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기간 경제를 망쳐놨다며 침체된 경제를 먼저 회복해야 했다고 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종 정체성 공격 등에 대해서는 “오래되고 피곤한 전략”이라고 일축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의 주요 현안인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기술인 수압 파쇄법(fracking·프래킹)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환경훼손 우려를 들어 프래킹을 금지하겠다고 했다. 그는 입장 변화 이유에 대한 질문에 “내 가치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불법 이민 정책 입장 변화 배경을 묻는 질문에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저의 가치관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가자 전쟁과 관련해서는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무고한 팔레스타인인들이 죽어 나가는 이 전쟁은 끝이 나야 한다”며 “팔레스타인인들의 자위권, 존엄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연임 능력과 건강 상태를 옹호한 것에 대해 “후회가 없다”고 잘라 말하며 “바이든 대통령은 정보력, 판단력, 미국 국민을 섬길 수 있는 헌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공뿐 아니라 과까지 안고 새로운 길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9일 미시간주 포터빌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경제와 물가, 제조업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의 인터뷰 방송과 관련해 “우리는 생방송으로 하는데 그는 녹화로 한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그는 거대한 책상 뒤에 앉아 있는데 내게 지도자로 보이지 않았다”며 “그는 우리가 한 것처럼 시진핑(習近平)이나 김정은과 (대통령답게) 협상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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