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 '연착륙' 기대에 투심 회복…홍콩 1%대 상승 [Asia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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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오름세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로 인한 기술주의 약세 속에도 간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경제 연착륙 기대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
그러나 미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상향 조정(속보치 2.8%→잠정치 3.0%)으로 경제 연착륙 기대가 커지고, 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다우)지수의 최고치 경신에 투자 심리가 점차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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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오름세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로 인한 기술주의 약세 속에도 간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경제 연착륙 기대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30분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5% 뛴 2835.92에, 홍콩 항셍지수는 1.03% 상승한 1만7968.87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33% 오른 2만2274.95에서 움직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날 미국 다우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중국 당국의 (부양) 정책 기대와 외환시장에서의 위안화 강세가 지수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58% 상승한 3만8585.43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았다. 그러나 미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상향 조정(속보치 2.8%→잠정치 3.0%)으로 경제 연착륙 기대가 커지고, 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다우)지수의 최고치 경신에 투자 심리가 점차 개선됐다.
이날 월 마지막 거래일을 맞은 기관투자자들의 재고조정 매수세도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반도체 종목의 약세는 계속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59% 오른 4만1335달러로 2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은행이 금리인상의 조건으로 내세운 물가 상승률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8월 도쿄 수도권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107.9(신선제품 제외)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전월의 상승률은 2.2%이었다.
미츠이 스미토모 DS자산운용의 이치카와 마사히로 수석 시장전략가는 "8월 CPI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방침을 뒷받침한 결과이지만, 엔/달러 환율이 엔고(엔화 가치 상승)로 돌아서지 않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6% 오른 144.81~144.82엔으로 엔저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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