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 영화를 어렵다고 했나…걸작 '희생', 재개봉 후 1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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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이 시대 최고의 걸작 '희생'이 재개봉 후 빠르게 전국 1만 관객을 돌파했다.
'희생'은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작품 세계가 최고로 응축된 정수를 보여주는 마지막 작품이자 영화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이 시대 최고의 걸작이다.
'희생'은 1995년 개봉 당시에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고 시네마테크 및 씨네필 세대의 탄생을 알려, 1990년대 예술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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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이 시대 최고의 걸작 '희생'이 재개봉 후 빠르게 전국 1만 관객을 돌파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희생'은 이날 오전 누적 관객 1만 167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개봉한 이래 10일 만에 거둔 성적이다.
'희생'은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작품 세계가 최고로 응축된 정수를 보여주는 마지막 작품이자 영화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이 시대 최고의 걸작이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이지만 난해하다는 평가와 149분에 이르는 긴 러닝타임으로 인해 2030 세대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미지수였다.
그러나 개봉 이후 차별화된 콘텐츠로 취향과 안목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 열풍을 일으키며, 개봉 10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해 명작의 힘을 입증했다. '희생'은 1995년 개봉 당시에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고 시네마테크 및 씨네필 세대의 탄생을 알려, 1990년대 예술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바 있다.
개봉 이후의 실관람객들 리뷰도 화제다. "천국에 갈 수 있으면 이 영화를 가지고 가게 해주십시오"(왓챠피디아, 아쉬***), "제가 감히 어떤 말로 이 영화를 평할 수 있을까요"(메가박스, li***), "영화란 이런 것이구나"(CGV, 크리***), "타르코프스키가 쌓아올린 주름의 깊이 덕분에 희망과 확신으로 영화를 사랑합니다"(인스타그램, mi***), "가끔씩은 영화라는 매체의 깊이와 가능성에 압도당하는 작품을 마주한다"(왓챠피디아, ca***), "<희생> 같은 영화 보면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만 하는 것이 당연한 얘기"(X, tl***), "대한민국 시네필의 황금기는 지금이다"(인스타그램, ju***), "끝나지 않는 롱테이크에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인스타그램, ye***) 등 전설의 작품을 극장에서 만난 설렘, 떨림과 동시에 타르코프스키 감독과 그의 마지막 작품 '희생'에 대한 압도적인 존경과 찬사를 아낌없이 쏟아냈다.
한편, "거의 자신과의 싸움… 시네필까지 갈 길이 멀다"(CGV, me***), "미스터 타르코프스키, 저는 언제쯤 당신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왓챠피디아, 쩡***), "아는 만큼 보인다. 근데 알기 쉽지 않다. 해설 필독"(CGV, mr***),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 그냥 좋다"(CGV, ss***), "평론가들의 찬사와 시네필들의 애정을 이해할 수 없어 조금은 씁쓸한 마음.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뒤에 다시 봐야겠다"(왓챠피디아, 시니***), "나에겐 아직 어려운 영화. 하지만 좋았습니다. 리트라이…"(왓챠피디아, gr***), "영화를 보고 끝이 아니라 더 미친 듯이 파고들고 탐닉할 수밖에 없는 영화" (인스타그램, re***) 등의 반응도 있다.
타르코프스키 감독이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영상 시인이라 불리는 만큼 상징과 비유가 충만한 영화를 어렵다고 느낌에도 불구하고 N차 관람을 하거나 영화에 대한 해설이 있는 GV, 이동진의 언택트톡으로 향하는 2030세대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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