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석, 독일 마인츠 이적으로 빅리그 입성…이재성과 호흡

4년 계약 체결·등번호 14번 착용
"세계적인 리그서 뛰는 꿈 실현"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가 코리안 리거 홍현석을 영입했다.

마인츠는 지난 29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KAA 헨트(벨기에) 출신 한국 미드필더 홍현석과 2028년까지 유효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홍현석은 "세계에서 가장 큰 리그 중 하나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꿈이 실현됐다"며 "물론 이적에 앞서 이재성과 이야기를 나눴다. 매우 기뻐했고 따뜻하게 환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고 볼을 지녔을 때 자신감을 느낀다. 마인츠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과 환상적인 팬들을 만나게 되어 정말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애초 홍현석은 트라브존스포르(튀르키예) 이적에 가까웠다.

하지만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한 뒤 마인츠와 급물살을 타 계약이 성사됐다.

빅리그에 입성한 홍현석은 국가대표 선배 이재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홍현석은 이적료 400만 유로(약 59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등번호는 14번을 받았다.

마인츠는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첫 훈련에 참가한 홍현석 사진을 공유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홍현석은 운터하힝(독일), 유니오즈, LASK 린츠(이상 오스트리아)를 거치며 성장했다.

지난 2022년 헨트에 입단한 홍현석은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을 달고 맹활약을 펼쳤다.

2022~2023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홍현석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뒤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덧 유망주 딱지를 뗀 홍현석이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홍현석은 오는 31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릴 슈투트가르트와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데뷔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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