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데스까지 썼지만 또 역전패…불펜 붕괴 LG, 이젠 3위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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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의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7-8로 졌다.
LG는 선발 손주영의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에 힘입어 중반까지 경기를 주도했다.
LG는 9회 2점을 만회했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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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의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중반까지 경기를 잘 풀고도 막판 불펜의 붕괴로 승리를 놓치는 경우가 반복되면서 선두권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모양새다.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7-8로 졌다. 패배 자체도 쓰리지만 과정이 좋지 않았다.
LG는 선발 손주영의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에 힘입어 중반까지 경기를 주도했다. 3회 오스틴 딘, 4회 이영빈의 적시타로 5-3으로 앞서갔다.
6회에는 선발 자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는 강수를 둔 끝에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 종료 시점에 전광판에 찍힌 점수는 5-3, 여전히 LG가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8회 악몽이 시작됐다. 필승조 함덕주가 첫 상대 오재일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강백호, 김민혁에게 볼넷을 내줬고 심우준에게 단타를 허용해 만루가 됐다.
이후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아 5-7로 역전당했다. 이후 오윤석에게 추가 적시타까지 맞았다.
LG는 9회 2점을 만회했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이 패배의 충격이 더욱 컸던 것은 28일 경기와 패턴이 같았기 때문이다. 그날도 LG는 7회까지 4-1로 앞서다가 8회 박명근, 이지강의 붕괴로 동점을 허용했고 10회 4점을 빼앗겨 무릎을 꿇었다.
불펜진의 위기를 감지한 염 감독은 29일 경기를 앞두고 김광삼 코치를 새로운 메인 투수코치로 임명했지만, 이틀 연속 같은 결과가 나왔다.
긴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어느 팀이든 위기가 오기 마련이다. 어느 팀이든 핵심 선수의 부상, 믿었던 선수의 부진 등으로 침체에 빠질 때가 있다.
그러나 최근 LG의 부진은 그 타이밍이 좋지 않다. 지난해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는 7월까지 2위를 유지하며 KIA 타이거즈와 2강 체제를 구축했다.
KIA와 5경기 안팎의 격차가 계속 유지돼 선두를 넘보기는 쉽지 않았지만, 2위는 안정권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8월 중순 KIA와 홈 3연전에서 무기력하게 스윕패를 당하며 고꾸라졌고, 그 사이 삼성에 2위를 빼앗겼다.
2위 탈환을 위해 연승이 시급했지만, 하위권 SSG 랜더스·키움 히어로즈와 6연전에서 반타작밖에 못했고 KT에 2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그 사이 1위 KIA와는 8.5경기 차, 2위 삼성과는 4경기 차로 멀어졌다. 반대로 4위 두산 베어스에 2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다.
LG의 8월 팀 평균자책점(EAR)은 5.03으로 7위에 불과하다.
계투진의 개인 성적 부진이 도드라진다. 전반기 불펜의 핵심이었던 김진성은 8월 13경기에서 ERA 5.65로 들쑥날쑥하고, 셋업맨 박명근은 5경기 ERA 15.00으로 부진하다. 마무리 유영찬(8경기 ERA 8.10)으로 전혀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LG는 현재 2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하루빨리 반등하지 못하면 3위 사수마저 장담할 수 없게 된다.
LG는 30일 KT와 주중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이날 이후 9월 3일 KIA전까지 경기가 없어 투타에서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선발은 외국인 에이스 디트릭 엔스(10승6패)다. 불펜이 불안한 상황에서 엔스가 최대한 긴 이닝을 끌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이날도 이기지 못하면 다음 주 KIA전에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임할 수밖에 없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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