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을 위한 복음'…4차 로잔대회 내달 인천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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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이는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다음 달 22~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개신교계 인사들로 구성된 한국로잔위원회는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차 로잔대회 일정과 프로그램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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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목사 "동성애, 창조질서 위반…분명한 선언 있을 것"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세계 각국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이는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다음 달 22~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개신교계 인사들로 구성된 한국로잔위원회는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차 로잔대회 일정과 프로그램 등을 공개했다.
이번 대회는 '교회여,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Let the Church Declare and Display Christ Together)는 주제로 로잔운동 국제본부가 주최하고 한국 및 아시아 로잔위원회가 주관한다.
로잔운동은 복음을 통한 사회 변화를 추구하는 사회복음주의 운동이다. 대회 기간 성경 강해, 참석자 간 교류, 예배, 설교, 주제 강의, 소집단 미팅 등을 통해서 다중심적 기독교의 의미를 모색하고 디지털 시대의 복음 등에 관해 논의한다.
아울러 정치적 급진주의가 대두하는 가운데 희망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를 묻거나 지속가능성과 인간성, 공평·정의가 무엇인지 묻는 등 사회적 질문도 제기하는 등 25가지 주제를 다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도 논의될 전망이다.
222개국에서 온 목회자, 선교사, 기업인, 정치인, NGO 종사자, 예술가, 법률가, 교육자, 환경운동가 등 5천명이 현장에서 참석하며 온라인으로도 약 5천명이 행사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미국의 빌리 그레이엄(빌리 그래함·1918∼2018)과 영국의 존 스토트(1921∼2011)를 중심으로 150개국 2천700여 명의 지도자들이 모인 대회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로잔대회가 이어지고 있다. 2차 대회는 1989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3차 대회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렸다.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장인 유기성 선한목자교회 원로목사는 "남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4차 로젠 대회는 굉장히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밖에 인공지능(AI) 시대, 젠더 문제 등도 다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제4차 로잔대회 공동대회장인 이재훈 온누리교회 담임 목사는 "북한이 전 세계에서 기독교를 핍박하는 대표적인 나라 중 하나라는 것은 자명하다. 이에 대한 세계 교회의 입장이 발표될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한반도의 평화가 속히 오도록 기도한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차 로잔대회가 개신교계의 동성애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목사는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입장은 분명하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 위반이 명확하다"며 "이에 대한 분명한 선언과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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