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첫날 5언더 공동 14위 ‘무난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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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위기를 극복하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우승 도전을 시작했다.
임성재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2024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억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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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초반 위기 벗어나 우승 경쟁
안병훈, 4언더로 공동 20위 올라
셰플러, 보너스 포함 16언더 1위
매킬로이는 ‘4번째 우승’ 도전
임성재가 위기를 극복하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우승 도전을 시작했다.
임성재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2024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억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페덱스컵 랭킹 11위로 3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안고 대회를 시작한 임성재는 중간합계 5언더파로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과 공동 14위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한 이 대회에서 선두를 달리는 스코티 셰플러(미국·16언더파)와는 11타 차다.
선두와 격차는 벌어졌으나 초반 3홀서 연속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선보였던 임성재는 이후 5번(파4)과 6번 홀(파5) 연속 버디 등 버디만 5개 고르며 반등해 남은 3일간의 기대감을 높였다. 1번(파4)과 2번 홀(파3)에서 연속 3퍼트로 타수를 잃었던 임성재는 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또다시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이후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아 타수를 줄이고 우승 경쟁에 나섰다. 임성재는 2022년 이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올라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갖고 있다.
이 대회에 출전한 또 한 명의 한국 선수인 안병훈은 2언더파 보너스 타수에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 2타 더 줄였으나 순위는 공동 20위(4언더파)로 하락했다. 지난해 페덱스컵 우승자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과 같은 순위다.
페덱스컵 랭킹 1위로 10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안고 출발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2위 그룹과 격차를 7타까지 벌렸다. 셰플러는 2022년과 2023년 투어 챔피언십도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출발했으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호블란에게 각각 역전을 허용해 페덱스컵 우승 경험이 없다.
페덱스컵 랭킹 2위로 8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얻은 잰더 쇼플리는 1라운드에 1타를 줄여 이날만 5언더파를 몰아친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와 9언더파 공동 2위다. 모리카와는 페덱스컵 랭킹 7위로 4언더파의 보너스 타수와 출발했다.
페덱스컵의 최다 우승(3회) 기록 보유자인 매킬로이는 보너스 타수 4언더파에 1라운드 성적 2언더파를 추가해 6언더파 공동 10위로 사상 첫 4번째 우승 도전을 시작했다. 2007년 시작된 페덱스컵에서 2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매킬로이 외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2회·미국)가 유일하다.
한편 올해 투어 챔피언십은 우승 상금을 2500만 달러(약 334억 원)로 크게 인상했다. 지난해 우승 상금은 1800만 달러였다. 페덱스컵은 올해 우승 상금 중 2400만 달러는 즉시 지급하며 남은 100만 달러는 은퇴 후 연금 방식으로 지급한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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