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경기差… 1위 KIA vs 2위 삼성 ‘달구벌 빅뱅’

정세영 기자 2024. 8. 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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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1, 2위 팀인 KIA와 삼성이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운명의 2연전을 치른다.

29일까지 KIA는 73승 2무 49패(승률 0.598)로 1위, 삼성은 69승 2무 54패(승률 0.561)로 2위다.

따라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두 팀의 2연전은 정규리그 1위 판도를 결정짓는 중대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KIA는 올 시즌 2위 팀 상대로 13승(2패)을 챙겼고, 승률은 무려 0.867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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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주말 2연전 ‘분수령’
KIA, 올 대구서 4승 1패 앞서
이범호 KIA 감독
박진만 삼성 감독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1, 2위 팀인 KIA와 삼성이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운명의 2연전을 치른다. 29일까지 KIA는 73승 2무 49패(승률 0.598)로 1위, 삼성은 69승 2무 54패(승률 0.561)로 2위다. 두 팀의 격차는 4.5경기다. KIA로선 아직 4.5경기 앞서 있지만, 최근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타구에 얼굴을 맞고 이탈해 안심할 수 없다. 반면 삼성은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KIA를 맹추격 중이다.

따라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두 팀의 2연전은 정규리그 1위 판도를 결정짓는 중대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물론 KIA가 선두 경쟁에서는 여전히 유리하다. 이번 시리즈에서 1승 1패만 해도 삼성과의 격차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 2승을 모두 쓸어 담는다면, 6.5경기 차로 다시 벌어져 독주 체제가 유지된다.

하지만 삼성이 이번 시리즈에서 2승을 챙긴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두 팀의 격차는 불과 2.5경기 차로 줄게 된다. 삼성으로선 이번 2연전이 추격전은 물론 우승 경쟁을 본격화할 절호의 기회다.

그런데 삼성으로선 ‘호랑이 꼬리 잡기의 저주’가 신경 쓰인다. ‘호랑이 군단’으로 불리는 KIA가 올 시즌 2위 팀과의 승부에서 유독 강하다. KIA는 올 시즌 2위 팀 상대로 13승(2패)을 챙겼고, 승률은 무려 0.867에 이른다. 아울러 삼성은 KIA와의 올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도 4승 8패로 뒤져 있다.

삼성은 안정된 마운드에 기대를 건다. 삼성의 8월 팀 평균자책점은 3.68로 월간 1위에 올라 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한 3점대 팀 평균자책점이다. 이번 시리즈에선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9월 1일 출격한다. 8월 31일은 백정현이 등판한다.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 코너 시볼드를 내보낼 수도 있지만,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KIA는 황동하와 양현종이 선발로 대기한다. 변수는 네일의 대체 외국인 선수 에릭 스타우트다. 지난 28일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영입한 스타우트의 비자 절차가 마무리되면 1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KIA는 올해 대구에서 강했던 기억에 기대를 건다. KIA는 올해 대구에서 5차례 승부를 가졌고, 4승 1패로 앞서 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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