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여성 군인 심해잠수사 탄생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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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우 해군 중위가 대한민국 최초 여군 심해잠수사(SSU)가 됐다.
수료식에 장교 9명, 부사관 24명, 병 31명 등 교육생 64명이 참석해 심해잠수사 휘장을 받았는데, 64명 중 한명인 문희우(27) 해군 중위가 여성 최초로 심해잠수사 휘장을 군복에 달았다.
남군과 같은 기준을 통과해 '여군 최초 심해잠수사'가 된 문 중위는 "후배들이 나를 보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해난구조 전문가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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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우 해군 중위가 대한민국 최초 여군 심해잠수사(SSU)가 됐다. 해군은 30일 경남 진해 해난구조전대 실내전투훈련장에서 김학민(준장) 해군특수전전단장 주관으로 해난구조 기본과정 수료식을 실시했다. 수료식에 장교 9명, 부사관 24명, 병 31명 등 교육생 64명이 참석해 심해잠수사 휘장을 받았는데, 64명 중 한명인 문희우(27) 해군 중위가 여성 최초로 심해잠수사 휘장을 군복에 달았다.
대위 진급을 앞둔 문희우 중위는 대학에서 체육학, 해양학을 복수 전공했고 지난 2022년 3월 학사사관후보생 132기로 입대했다. 문 중위는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자격증(수영, 보디빌딩)과 스쿠버다이빙 어드밴스 자격증, 인명구조 자격을 갖춘 상태에서 심해잠수사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바다에서 국가에 헌신하는 해군과 각종 해상재난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심해잠수사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며 “실제 지원하기까지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군인이 아니라고 생각해 지원했다”고 밝혔다.
심해잠수사는 12주 동안 매일 약 7시간의 수영훈련과 주 차별 4~9㎞ 달리기를 시작으로 7주차부터는 매일 10㎞ 달리기, 해상 3해리(약 5.5㎞) 맨몸수영, 4해리(약 7.4㎞) 핀‧마스크 수영, 130ft(약 39m) 잠수훈련 등 강도 높은 훈련을 거치면서 해난구조 임무 수행에 필요한 체력과 구조기술을 습득한다. 문 중위는 머리가 길면 수영 등 훈련에 방해가 될 것 같아서 어깨까지 내려오던 머리를 입교 전날 약 1㎝만 남기고 잘랐다.
남군과 같은 기준을 통과해 ‘여군 최초 심해잠수사’가 된 문 중위는 “후배들이 나를 보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해난구조 전문가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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