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지원한 F-16 전투기 첫 추락...우크라 전력에 영향 우려
김혜미 기자 2024. 8. 30. 11:24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지원받은 F-16 전투기입니다.
러시아 침공 후, 우크라이나가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에 간절히 요청해 얻어낸 겁니다.
현지시간 29일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이 중 한 대가 작전 중 추락해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최초의 F-16 조종사 중 한 명인 올렉시이 메스도 함께 사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F-16 전투기가 러시아와의 공중전을 벌이던 중 다음 목표물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교신이 끊겼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조사위원회가 꾸려졌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선 전투기가 격추된 것이 아니라 조종사의 실수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군 관계자는 부인했습니다.
F-16 전투기가 실전 배치돼 성과를 내고 있다고 알린 게 불과 며칠 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에서 이미 우리는 F-16을 사용해 일부 미사일과 드론을 격퇴했습니다.
이 사고가 우크라이나 공중전 전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가 들여온 F-16은 총 10대, 이를 조종할 수 있는 인력도 사망한 조종사를 포함해 6명 수준입니다.
미국은 전투기 추락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지원을 요청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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