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24시] 가세로 태안군수, '미래 농촌 주역' 청년 농업인과 소통 간담회

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2024. 8. 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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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발전 위한 다양한 의견 제시, 가 군수 “맞춤형 정책 발굴 나설 것”
서부발전, 라오스와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태안해경, 가을철 갯벌·갯바위 연안사고 예방 안전수칙 당부

(시사저널=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가 혁신적인 농업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미래 농촌의 주역' 지역 청년 농업인들을 만났다.

30일 군에 따르면 가 군수는 전날 태안군농업기술센터 창조관에서 관내 거주하는 40세 미만 농업인과 관련 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청년농업인 소통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태안군이 지향해야 할 혁신 농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청년 농업인들을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태안군에는 이달 현재 총 283명의 청년 농업인이 농업경영체에 등록돼 농촌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청년 농업인 지원 사업 홍보·소개와 지역 농정 관련 영상 시청에 이어 약 90분간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이 마련됐으며 현장에서 직접 청년 농업인들이 자유롭게 질의하고 가 군수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구체적으로는 △청년농 스마트팜 지원 후속 지원 사업 추진 △청년 스마트팜 확대 시행 △농업용 무인항공기 사업 확대 △대형 농기계 지원 △청년농업인 자립 및 기반 조성 지원 △청년 농업인 영농작업단 육성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군은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농업의 성장동력이 될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는 한편, 이들이 걱정 없이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의 시간을 갖겠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청년 농업인 육성은 단순히 부족한 농업 인력 확보를 위한 대책이 아니고 우리나라 농업의 잠재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적 과업"이라며 "농업에 진심인 청년들이 전문 농업인으로서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 하나하나를 잘 살펴 정책화 및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 라오스와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라오스 에너지부 장관과 신재생에너지 연계 사업 등 논의 

한국서부발전이 라오스 정부와 에너지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30일서부발전에 따르면 지난 28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포싸이 사야손(Phosay Sayasone) 라오스 에너지부 장관과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서부발전은 라오스 남부 볼라벤고원에 410메가와트(㎿)급 세남노이 수력발전소를 건설해 운영 중이다. 세남노이 수력발전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대규모 공적 원조사업으로 건설됐다. 풍부한 수자원을 바탕으로 전력을 만들고 생산 전력의 90%를 태국으로 수출하려는 라오스 정부의 계획이 해당 사업의 배경이다.

서부발전은 세남노이 수력발전소 운영 외에도 라오스에서 태양광, 풍력 등 여러 신규 발전사업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태국, 베트남 등 주변국으로의 전력 수출이 자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까닭에 라오스 정부는 서부발전의 발전사업 개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오는 10월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지역의 발전사업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수력, 태양광, 풍력 등 무탄소 전원을 생산할 최적의 지형과 기후조건을 갖춘 라오스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기차 관련 사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국내 에너지기업 가운데 라오스에서 가장 탄탄한 기반을 가진 서부발전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라오스 정부와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부발전은 세남노이 수력발전소 운영을 위해 현지인 100여명을 고용함으로써 라오스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포싸이 사야손 장관은 서부발전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라오스 기술 인력 양성해 힘써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포싸이 사야손 장관은 "서부발전이 발전소 운영 과정에서 이룬 성과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발전소 운영과 신규사업 개발에 필요한 사항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지난 2018년 발생한 보조댐 유실 사고로 라오스 국민들에게 큰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해경, 가을철 갯벌·갯바위 연안사고 예방 안전수칙 당부

- 9월 2~8일 '주의보' 발령, 해루질, 낚시 전 물 때 확인 필수 

태안해양경찰서는 내달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발령한다고 30일 밝혔다.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안해역에서 안전사고가 반복, 지속적으로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 그 위험성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을 말한다.

이번 위험예보시기에 조류 흐름이 강하고 조석간만의 차가 큰 대조기로 연안사고의 위험이 높아 물 때(물 들어오는 시간)를 확인하지 않고 활동하다가 자칫 갯바위나 갯벌에서 고립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밀물의 속도는 최대 15km/h에 육박하며 이는 성인이 걷는 속도보다 2~3배 빠르기 때문에 조석시간을 미리 확인하지 않고 활동하다 갯벌이나 갯바위 한가운데 고립되거나 갯골에 익수하는 경우가 많아 매년 사망사고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9월은 꽃게, 쭈꾸미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갯벌체험이나 갯바위 낚시등 연안체험활동이 급증하는 추세로, 사고위험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해경은 위험예보 기간 중 대형 전광판과 재난예경보를 통해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발령과 안전수칙을 홍보하고 위험 시간대에 육·해상 순찰을 강화, 위험해역 현장점검 등 연안사고 예방활동을 강화 할 방침이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연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안가 등 지정된 주차구역이 아닌 곳에는 주차 금지, 갯벌체험 시 물때 시간을 꼭 확인하고 2인 이상 함께 활동, 갯바위, 방파제, 테트라포드 등 고립·익수 우려가 높은 장소에는 출입 자제, 모든 연안활동 시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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