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제거래 위안화 비중 40→53%로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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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국경 간 거래에서 사용한 위안화 결제액 규모가 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 시각 29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지난달 중국이 각국과 국제 거래에서 사용한 통화의 53%는 위안화였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최신 자료에 따르면 위안화가 글로벌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7월 기준 4.74%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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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국경 간 거래에서 사용한 위안화 결제액 규모가 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 시각 29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지난달 중국이 각국과 국제 거래에서 사용한 통화의 53%는 위안화였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7월 4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년 새 위안화 비중이 많이 늘어난 것입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취해진 미국 제재로 러시아의 달러 거래가 제한되면서 중-러 간 거래에서 위안화 사용이 급증한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신문은, 중국이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몽골과 통화 스와프 라인을 개설하거나 갱신했다는 것을 꼽았습니다. 이들 국가는 모두 중국이 원하는 상품을 생산하는 국가들입니다.
2022년부터 라오스,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브라질, 세르비아 등에 새롭게 위안화 청산은행이 설립된 것도 위안화 비중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부 분석가는 중국이 올해 위안화 매도 압력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달러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한 이유는 무역 파트너들이 위안화로 더 많이 거래하도록 장려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전 세계 무역 금융시장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FT는 지적했습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최신 자료에 따르면 위안화가 글로벌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7월 기준 4.74%에 불과했습니다. 달러가 가장 많고 유로, 파운드화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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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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