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 대 흡연자세요? 앞으로 미국서 담배 살 때 '신분증' 필수

김서연 기자 2024. 8. 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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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9일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담배 구매 가능 나이를 제한하는 규칙을 확정했습니다.

오는 9월 30일부터 30세 미만인 경우 전자담배를 포함해 모든 담배 제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신분증을 내야 합니다.

또 21세 미만인 사람이 상주하거나 상시 출입이 가능한 시설에서 자판기를 통해 담배 제품을 판매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담배 구매 시, 나이 제한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앞서 2019년 미국은 담배를 구매할 수 있는 최소 나이를 18세에서 21세로 올렸습니다.

FDA에 따르면, 매일 담배를 피우는 미국 성인의 95% 이상이 21세 이전에 처음 담배를 접했습니다.

흡연 인구를 줄이기 위한 시도는 세계 각국에서 이뤄지는 추세입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식당이나 술집 실내뿐 아니라 야외 자리에서도 흡연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매년 8만 명 이상이 흡연으로 인해 사망합니다. 그건 막을 수 있는 죽음입니다. 국가보건서비스(NHS)에 큰 부담이 되고 당연히 납세자에게도 부담입니다."

지난 4월 영국 정부는 '흡연 없는 세대'를 만들겠다며, 해마다 담배를 살 수 있는 나이를 1년씩 올리는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이대로라면 2009년 출생자부터는 평생 영국에서 합법적으로 담배를 살 수 없게 됩니다.

정부가 사생활을 지나치게 간섭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흡연 시작 연령을 제한해서라도 흡연의 위험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담배를 살 수 있는 최소 나이는 만 19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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