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 날아갈 판"...태풍 덮친 日 공항, 착륙하려던 비행기 '휘청' [Y녹취록]
■ 진행 : 엄지민 앵커
■ 전화연결 : 공항진 YTN 재난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강풍과 호우 동반한 역대 최강 수준의 태풍 산산. 파괴력이 대단한데 보니까 차가 넘어지고 지붕이 날아가고 집이 무너질 정도인데 비행기가 착륙에 실패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번 태풍이 얼마나 강력합니까?
◆공항진> 일본 사람들도 많이 놀랐을 거예요. 왜냐하면 태풍이 어제 상륙하기 전에 시속 122k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었거든요. 좀처럼 보기 힘든 강력한 태풍이었는데 한마디로 목조가옥을 그냥 날릴 정도의 그런 태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태풍이 어제 예상한 것은 그런 세력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였지만 하루 만에 크게 약해졌어요. 그래서 지금은 어제 태풍이 상륙할 때는 시속 162km의 속도로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 지금은 시속 80km 정도의 속도, 그러니까 어제의 절반 수준으로 약해졌고요. 종다리보다 조금 강한 수준으로 그렇게 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 때문인데요. 이 비구름이 태풍의 전면에서 발달하면서 띠 모양의 선상구름대라고 하죠. 그래서 이 구름대가 일본 곳곳에 머물면서 시간당 50mm 안팎의 폭우를 쏟고 있고요. 그래서 지금까지 강우량만 기록된 것을 봐도 사흘 동안 900mm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어서 정말 기록적인 호우가 일본을 강타하고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앵커> 워낙 바람이 강하다 보니까 저희가 지금 화면 보여드리는 것처럼 비행기도 휘청거릴 정도였는데 그런데 걱정인 게 이동속도가 굉장히 느리더라고요. 그러면 피해가 더 커지잖아요. 지금 시속 15km 정도로 움직이고 있다는데 왜 이렇게 느리게 가는 겁니까?
◆공항진> 지금 바로 전에 나와 있는 걸 보니까 지금 태풍이 규슈를 지나서 바다로 나오는 것 같고 속도가 조금 전에 말씀하신 15km보다 조금 느려졌어요. 10km 정도로 느려졌는데 태풍이 이렇게 느린 이유는 태풍의 길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태풍의 길이 분명하게 보이면 말하자면 태풍을 둘러싼 기압계의 위치가 태풍 위치를 터주면 빨리 이동할 수 있겠죠. 그런데 태풍을 가로막고 있는, 태풍의 오른쪽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크게 가로막고 있고요. 그리고 태풍의 북쪽과 서쪽에는 우리나라 부근이죠. 상층에 아주 덥고 건조한 공기가 자리 잡고 있거든요. 이렇게 태풍이 오는 길을 막고 있는 세력들이 있기 때문에 태풍이 주춤주춤하다 보니까 발걸음이 더딘 것이죠. 이래서 이런 현상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 나와 있는 태풍의 전망도 조금은 예측이 어렵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태풍이 머물고 있는 곳이 일본이기 때문에 일본은 앞으로도 상당한 많은 비와 강풍 그리고 높은 풍랑에 대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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