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시흥 옥구공원에 멸종위기 금개구리 300수 방사

김기훈 2024. 8. 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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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은 국립생태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경기도 시흥시 옥구공원에 멸종위기 야생생물II급 금개구리 300수를 방사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2016년 구로구 궁동 습지공원에 100마리를 방사하는 등 금개구리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2022년과 지난해 연속으로 400수 이상의 금개구리 인공증식에 성공했다.

금개구리의 안정적인 정착 및 생태연구를 위해 서울대공원은 국립생태원과 공동으로 방사 후 월 1회 이상 지속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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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증식 금개구리 성공…국립생태원과 모니터링·생태 연구
인공증식한 금개구리 [서울대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대공원은 국립생태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경기도 시흥시 옥구공원에 멸종위기 야생생물II급 금개구리 300수를 방사했다고 30일 밝혔다.

금개구리는 국내에 주로 서식하는 토종종으로 각종 개발, 농경지 감소, 농약과 비료의 사용, 수질오염, 외래종(황소개구리) 침입 등의 이유로 개체수가 급감했다.

이에 환경부는 1988년부터 금개구리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2016년 구로구 궁동 습지공원에 100마리를 방사하는 등 금개구리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2022년과 지난해 연속으로 400수 이상의 금개구리 인공증식에 성공했다.

이번 금개구리 방사 대상지인 옥구공원은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도심공원이다.

현장조사 및 전문가 자문 결과 서식 환경, 위협요인, 서식 가능성, 관리 용이성, 개선 비용 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방사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한강유역환경청의 방사 허가와 시흥시의 방사 협의 등을 거쳐 최종 방사지로 결정됐다.

금개구리의 안정적인 정착 및 생태연구를 위해 서울대공원은 국립생태원과 공동으로 방사 후 월 1회 이상 지속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일부 개체에는 개별 식별 장치를 부착해 생존율, 성장률, 복원 개체의 이동과 확산 연구 등을 수행한다.

서울대공원 최홍연 원장은 "그간 축적된 서울대공원의 금개구리 인공 증식사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라져가는 금개구리를 증식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보전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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