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권성동, 한동훈 겨냥 "말 한마디 툭 던진다고 해결 안 돼"

인천=박상곤 기자 2024. 8. 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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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윤(친윤석열)'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5선 권성동 의원이 "말 한마디 툭툭 던진다고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30일 오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 특강 연사로 올라 "우리는 집권여당이고 당정관계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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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대통령과 당 따로 가서 정권 재창출 성공한 사례 없다"
[인천=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인천 중구 용유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지역구 관리', '초선의원의 마음가짐' 등에 대해 특강을 하고 있다. 2024.08.30.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원조 친윤(친윤석열)'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5선 권성동 의원이 "말 한마디 툭툭 던진다고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대통령실과 의대 증원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했단 해석이 나온다.

권 의원은 30일 오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 특강 연사로 올라 "우리는 집권여당이고 당정관계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당정이 일치되지 않고 분열돼 대통령과 당이 따로 가서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예가 단 한 번도 없다"며 "김영삼 대통령 때 이회창 총재가 반기를 들고 이인제를 내보내 결국은 실패했고 노무현 대통령 때도 정동영이 (노 대통령과) 반대의 길을 가 500만표 차이로 (대선에서) 떨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당의 존재 목적은 정권 창출"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선 당정관계에 대해 우리 모두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현실적으로 대통령의 권력이 더 강하다. 더 강한 대통령과 함께 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지는 지도부가 더 많이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의원들의 의사가 어디 있는지, 뜻이 어디 있는지 모으는 절차를 더 자주 해야 한다. 그래야 당 지도부가 대통령에 한마디 할 때 힘이 생긴다"고 했다.

권 의원은 "당과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아지지 않으면 지방 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어떻게 하던 똘똘 뭉쳐서 물밑에서 수많은 대화를 통해 대통령과 당 지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인천=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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