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앵커, 윤-한 만찬취소에 "추석 의료대란 귀 닫겠단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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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의료개혁 해법 갈등으로 대통령실이 예정된 만찬을 취소한 것을 두고 TV조선 앵커가 추석 의료대란이 온다는데 귀를 닫겠다는 얘기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윤 앵커는 대통령실이 앞서 한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30일 만찬을 취소한 것을 두고 "추석 의료대란이 닥쳐온다는데 추석 지나고 만나겠답니다. 귀를 닫겠다는 얘기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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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앵커 "한동훈도 유연하지 못해" SBS 기자 "의료개혁 당정 접점 쉽지않아"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의료개혁 해법 갈등으로 대통령실이 예정된 만찬을 취소한 것을 두고 TV조선 앵커가 추석 의료대란이 온다는데 귀를 닫겠다는 얘기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대표도 유연하지 못하다면서 양측의 갈등을 보기 민망하다고 했다. SBS 기자는 의료개혁을 둘러싼 당정갈등의 접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윤정호 TV조선 앵커는 29일 저녁 메인뉴스 '뉴스9'의 '앵커칼럼 오늘' 코너 <보기 민망합니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정 관계는 전혀 문제가 없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게 자유민주주의 아니겠느냐”면서 한동훈 대표와 불거진 갈등설을 부인했지만 한 대표의 증원 유예 제안을 일축한 뒤였다고 지적했다. 윤 앵커는 대통령실이 앞서 한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30일 만찬을 취소한 것을 두고 “추석 의료대란이 닥쳐온다는데 추석 지나고 만나겠답니다. 귀를 닫겠다는 얘기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윤 앵커는 한 대표를 두고도 “유연하지 못했다”며 “대통령실이 당정 이견이 언론에 흘러나오는 것이 한 대표의 '언론 플레이' 라고 본다. 한 대표가 SNS에 글을 올려 압박한 것도 고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 양대 축이 감정 싸움하듯 해서는 국민이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29일 기자회견에서 의대 증원 규모에 고집만 할 게 아니라는 지적에 증원 불가라는 의료계 입장을 전하며 “국민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느냐…국가가, 정부가 어떻게 해야 되겠느냐”고 말한 것을 두고 윤 앵커는 “대통령이 했던 말씀을 답으로 돌려드린다.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 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옷깃처럼 넓은 도량(度量)으로 껴안는 금도(襟度)의 지도자가 몇 명만 돼도 나라가 달라지련만…”이라고 지적했다.
이한석 SBS 기자는 이날 '8뉴스' 스튜디오에 출연해 한동훈 대표와 갈등 관련 질문에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게 자유민주주의다'라고 한 윤 대통령의 답변을 두고 “민심을 전달하겠다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취지는 이해한다 이런 뜻으로도 해석이 되는 대목”이라면서도 “하지만 의료 공백에 대한 시각차가 크다는 건 주목을 해야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기자는 윤 대통령이 '응급실 의사 부족 문제는 의료개혁 문제가 아니다. 비상진료체계도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밝힌 반면, 한 대표는 '아니다, 응급실 등 의료 시스템이 한계 상황에 왔기 때문에 대안을 논의해야 되는 시점'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점을 들어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로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한번도 거르지 않았던 국민의힘 연찬회에 불참했고, 한동훈 대표도 연찬회에서 의료개혁 관련 정부 발표를 하는 자리에 선약이 있다며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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