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4%p 급락한 23%…'의료 대란' 與 지지층 7%p 빠져[갤럽]
부정평가 '의대 정원 확대' 일주일새 6%p 증가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4%포인트 떨어진 23%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며 여권의 기반인 고령층과 보수 지지층에 낙폭이 두드러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8월 5주차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인 8월 4주차보다 4%포인트(p) 떨어진 23%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는 3%p 오른 66%였다.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5월 5주차 조사 이후 반등세를 이어오던 지지율이 다시 하락 전환했다. 대통령 지지율은 총선 민심이 반영된 4월 3주 이래 다섯 달째 20%대에 머물고 있다.
응답자들은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 평가한 이유에 대해 '경제·민생·물가'(14%)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의대 정원 확대' '소통 미흡'(8%)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일본 관계' '외교'(5%)을 지적했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를 지적한 응답자가 일주일 전에 비해 6%p 늘었다. 의대 정원 증원 유예를 두고 당정이 불협화음을 노출한 영향을 풀이된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17%) '결단력·추진력·뚝심'(8%) '국방·안보' '의대 정원 확대' '경제·민생'(5%)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별로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긍정 37%·부정 51%)과 부산·울산·경남(29%·57%)를 포함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앞섰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긍정 50%·부정 36%)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이 긍정을 앞섰다. 20·30·40대의 긍정 평가(12%·11%·10%)는 10%대 초반에 머물렀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여권의 핵심 지지층에서 낙폭이 큰 것이 영향을 미쳤다. 70대 이상 지지율이 10%p 빠졌고,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6% 하락한 43%였다. 국민의힘 지지층(64%→57%)에서도 7%p 빠졌다. TK 지역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37%)보다 부정 평가(51%)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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