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상수원 오봉댐 저수율 29.8%→38.7% 상승…가뭄해갈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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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산산' 영향으로 지난 29일부터 강원 동해안에 비가 내려 제한 급수 등 최악의 상황은 일단 벗어났으나 완전 해갈에는 아직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비가 오봉저수지 저수율을 어느 정도 상승시킬 수는 있으나 완전한 해갈이 되기까지는 부족함이 있다"며 "제한 급수라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시민들도 물 아껴 쓰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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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제10호 태풍 '산산' 영향으로 지난 29일부터 강원 동해안에 비가 내려 제한 급수 등 최악의 상황은 일단 벗어났으나 완전 해갈에는 아직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강릉시는 이에 따라 가뭄 대응 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식수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계속하기로 했다.
30일 강릉기상청에 따르면 29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강릉 왕산 90.0㎜, 대관령 43.1㎜, 강릉 주문진 65.5㎜, 동해 24.0㎜, 속초 청호 6.5㎜ 등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 10∼90mm의 비가 내렸다.
이번 비로 극심한 가뭄을 겪는 강릉시 주요 상수원인 오봉댐(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날 38.7%로 전날 29.8%보다 8.9%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아직 작년 같은 기간 79.4%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비는 극심한 가뭄을 겪은 동해안 해갈에 다소 도움이 되겠지만, 완전한 해갈까지는 더 지켜봐야 할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 28일부터 임시 휴장에 들어간 강릉아레나를 비롯한 국민체육센터, 북부수영장 등 강릉관광개발공사가 운영하는 3곳의 공공수영장 임시 휴장은 계속된다.
시는 오봉댐 이외의 추가적인 원수를 발굴해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물 아껴 쓰기 캠페인도 계속해 시민과 함께 물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다.
강릉시는 앞서 가뭄의 장기화로 생활용수 부족 등이 예상됨에 따라 지난 27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 운영 중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비가 오봉저수지 저수율을 어느 정도 상승시킬 수는 있으나 완전한 해갈이 되기까지는 부족함이 있다"며 "제한 급수라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시민들도 물 아껴 쓰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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