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역대 가장 습했다…폭염 더 위험하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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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 올해 기상 관측 사상 가장 습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뉴질랜드 국립물대기연구소(NIWA)의 기상학자 벤 놀이 집계한 습도의 척도인 이슬점(대기 속 수증기가 물로 응결하는 온도) 관측 자료를 토대로 볼 때 올해 미국은 85년간의 관측 기록상 가장 습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알래스카에서 연구 활동을 하는 기상학자 브라이언 브렛슈나이더는 WP에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습한 여름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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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 올해 기상 관측 사상 가장 습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로 인한 습한 무더위가 일부 지역에선 사람을 생존의 한계로 내몰고 있으며 극한 폭염과 호우의 우려도 키우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국립물대기연구소(NIWA)의 기상학자 벤 놀이 집계한 습도의 척도인 이슬점(대기 속 수증기가 물로 응결하는 온도) 관측 자료를 토대로 볼 때 올해 미국은 85년간의 관측 기록상 가장 습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여름은 기상학적으로 6~8월을 가리킵니다.
알래스카에서 연구 활동을 하는 기상학자 브라이언 브렛슈나이더는 WP에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습한 여름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1998년 이후 미국과 전 세계 모두 가장 습한 여름 기록을 5차례 갈아치우는 셈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의 기후 과학자 콜린 레이먼드 연구팀의 2020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올여름과 같은 습도 급증은 수십 년간 이어지는 추세로, 1979년 이후 극심하게 습한 더위의 빈도는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습도 증가로 폭염, 허리케인, 대류성 폭풍, 갑작스러운 홍수와 같은 일이 더 자주 강하게 발생한다는 미국과 중국 기후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가장 극단적인 사례의 하나로는 페르시아만 일부 지역에서는 7월 중순과 이번 주에 이슬점이 치솟으면서 체감온도인 열지수가 섭씨 65.6도 이상인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서는 미네소타주 프레스턴의 열지수가 이번 주 초 48.9도까지 치솟으며 습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27일 시카고의 경우 열지수는 46.1도까지 뛰었습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7월은 관측 기록상 가장 따뜻했으며 14개월 연속 역대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NOAA는 “2024년이 역대 가장 따뜻한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77%”라고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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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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