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범 누명만은 벗고 싶어"… 피겨 이해인, 재심의 출석

최진원 기자 2024. 8. 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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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한국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해인이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명할 것을 밝혔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9일 이해인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 회관에서 진행된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에 출석해 "미성년자 성추행범으로 낙인찍힌 상황에서 피겨 선수보단 그저 한 사람으로서, 여자로서 성추행범이 아니라는 사실만 밝히고 싶을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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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3년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이해인이 자신은 성추행범이 아니라고 소명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3일 경기 의정부시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는 이해인. /사진=뉴시스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한국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해인이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명할 것을 밝혔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9일 이해인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 회관에서 진행된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에 출석해 "미성년자 성추행범으로 낙인찍힌 상황에서 피겨 선수보단 그저 한 사람으로서, 여자로서 성추행범이 아니라는 사실만 밝히고 싶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해인은 지난 5월1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중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인 남성 후배 A군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훈련 기간 중 이해인 음주 사실을 먼저 확인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해당 내용을 회부했고 조사 과정에서 음주 외에 성추행이 있던 것으로 파악했다.

빙상연맹은 지난 6월20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미성년자 후배 A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이해인에 대한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당시 이해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술을 마신 것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한다"며 음주 사실을 시인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조사 과정에서 이해인은 후배 A군과는 연인 사이였다는 내용의 해명 글과 함께 A군과 나눈 메시지 내용 등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기도 했다.

이해인 측 법률대리인은 재심 결과가 통보되면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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