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야닉 시너, US오픈 3회전 진출 순항

2024 US오픈 3회전에 진출한 시너

세계 1위 야닉 시너(이탈리아)가 2024 US오픈 남자단식에서 1시간 39분 만에 승리를 거두고 3회전에 올랐다.

시너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국립 테니스장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회전에서 미국의 알렉스 미첼슨(세계 49위)에게 6-4 6-0 6-2로 승리했다.

두 선수는 US오픈 전초전 ATP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오픈 32강에서 첫 맞대결 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두번째 경기를 가졌고 시너가 모두 이겼다.

시너는 2번의 브레이크를 내줬지만 역으로 3번의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1세트를 선취했고 2세트에 들어서 한 번의 브레이크 포인트도 내주지 않은 채 미첼슨을 완벽히 압도했다.

이번 시즌 50승을 달성한 시너는 90%(50승 5패) 승률을 기록하며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시너는 2022년 대회 8강이 US오픈 최고 성적으로 작년에는 4회전까지 올랐다. 시너가 8강을 돌파해 준결승에 오를 경우 2022년 8강 상대였던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세계 3위)와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다.

시너는 크리스토퍼 오코넬(호주, 세계 87위)과 3회전을 치를 예정이다. 오코넬은 예선을 통과해 US오픈 첫 본선에 오른 마티아 벨루치(이탈리아, 세계 101위)에게 6-3 6-4 3-6 6-3으로 승리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약 7주 만에 투어에 복귀해 US오픈 3회전에 오른 드 미노

오코넬을 비롯해 총 4명의 호주 선수가 3회전에 진출하며 활약 중이다.

호주랭킹 1위 알렉스 드 미노(세계 10위)는 지난 윔블던 16강 경기 중 엉덩이 부상을 당했고 약 7주 만에 US오픈으로 투어에 복귀했다.

드 미노는 오토 비르타넨(핀란드, 세계 125위)에게 7-5 6-1 7-6(3)으로 스트레이트 승리를 거두고 3회전에 올랐다. 드 미노는 "다시 코트에 나서 경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 매일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앞으로의 일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 미노는 언포스드에러를 19개로 압축하고 70%가 넘는 서브 게임 득점률을 가져가며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보여줬다. 드 미노는 1회전에서 5시간 35분으로 US오픈 남자단식 역대 최장 경기를 기록한 다니엘 에반스(영국, 세계 184위)와 만난다.

조던 톰슨(호주, 세계 32위)은 세계 7위 후베르트 후르카츠(폴란드)를 꺾고 3회전에 올라 마테오 아르날디(이탈리아, 세계 30위)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으며 하루 전 3회전에 진출한 알렉세이 포피린(호주, 세계 28위)은 우승후보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2위)와 맞붙을 예정이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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