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과 동일한 체력·수영 검정 통과”… 해군 최초 여군 심해잠수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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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과 달콤한 간식이 함께 입에 들어갈 때 '단짠단짠'의 느낌은 고급 디저트와도 비교할 수 없죠."
대한민국 해군에 최초로 여군 심해잠수사(SSU)가 된 문희우 해군 대위(진)는 교육 기간 장거리 바다 수영 도중에 먹은 초코빵, 에너지바 등이 기억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30일 해군에 따르면 문 대위(진)는 이날 오전 해난구조전대 실내전투훈련장에서 김학민(준장) 해군특수전전단장 주관으로 해난구조 기본과정 수료식에서 심해잠수사 휘장을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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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해군에 따르면 문 대위(진)는 이날 오전 해난구조전대 실내전투훈련장에서 김학민(준장) 해군특수전전단장 주관으로 해난구조 기본과정 수료식에서 심해잠수사 휘장을 수여받았다. 이날 총 64명의 교육생(장교 9, 부사관 24, 병 31)이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해 심해잠수사가 됐다.
문 대위(진)은 여군 최초로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했다. 대학에서 체육학과 해양학을 전공한 그는 2022년 6월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호위함 대구함(FFG-Ⅱ) 항해사, 해군교육사령부 군수계획담당으로 근무하며 심해잠수사의 꿈을 키워오다 올해 4월 해난구조 기본과정에 지원했다.
7주차부터는 매일 10km 달리기, 해난구조 특수체조를 통해 체력을 키우면서 고무보트(CRRC) 운용훈련, 스쿠버(SCUBA) 잠수 훈련을 해 기본적인 임무 수행능력을 갖췄다. 8~11주 차에는 스쿠버 잠수 기본·짝 호흡법, 비상탈출훈련, 개인처치훈련, 탐색 훈련 등 잠수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고, 60ft(약 18m) 잠수숙달 훈련, 130ft(약 39m) 자격잠수훈련을 통해 심해잠수사의 기본역량을 배양했다.
문 대위는 “(내가) 첫 여군 심해잠수사이자, 새로운 도전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유일한 여군 심해잠수사일지 모른다”며 “후배들이 나를 보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해난구조 전문가로 잘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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