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원 열기, 2008년 오바마 수준…해리스 호감도 높아"[2024美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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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당원들의 열기가 2008년 버락 오바마 때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후보에 대한 열정이 오바마 전 대통령 지지율과 가까워지고 있다며, 민주당원들이 익숙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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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이유도 '反트럼프'보다 '해리스 좋아서'↑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당원들의 열기가 2008년 버락 오바마 때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후보에 대한 열정이 오바마 전 대통령 지지율과 가까워지고 있다며, 민주당원들이 익숙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갤럽이 지난 1~20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성향 유권자 78%는 최근 다른 선거보다 투표에 "더 열정적"이라고 답변, 공화당 성향 유권자(64%)보다 답변 비율이 높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기록한 79% 최고치와 불과 1%p 차이로, 오바마가 출마한 2008년 2012년 실시된 12개 이상 다른 갤럽 여론조사보다도 높다. 2000년 이후 공화당 지지율도 이보다 높은 적이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던 지난 3월 실시한 비슷한 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자 55%가, 공화당 지지자 59%가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었다.
해리스 후보에 대한 열정이 트럼프라는 소위 '악당'에 반대하기 위한 것이 아닌, 해리스 그 자체에 대한 지지에 훨씬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전날 발표된 이코노미스트와 유거브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지지자 62%는 해리스에 '대부분 찬성한다'고 답한 반면, 트럼프에 '대부분 반대한다'고 답한 비율은 35%였다. 2016년 트럼프 당선 이후 이런 수치는 본 적이 없다고 WP는 설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던 지난달까지만 해도 바이든 지지자 10명 중 6명은 트럼프에 반대하기 때문에 지지한다고 답했다. 2020년 대선에서도 비슷했다.
반면 해리스 때문에 투표한다는 민주당 지지자는 지난달 말 41%에서 이달 초 55%로 급증했으며, 현재 62%까지 늘었다.
WP는 "트럼프에 대한 민주당의 지속적이고 정치적인 강력한 적대감과 해리스 자체에 대한 실질적이고 상당한 열정이 결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바마일 때 만큼의 열정과 해리스 자체에 대한 호감도 상승은 "지난 몇 차례 선거보다 올해 민주당이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끌어들이는 게 훨씬 쉬워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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