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캠프 긴장감…바이든 측근 vs 해리스·오바마 인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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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캠프 내에서 긴장감이 고조하는 분위기다.
29일(현지 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구성한 대선 캠프에 해리스 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인맥이 합류하면서 만들어진 '빅텐트'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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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캠프 내에서 긴장감이 고조하는 분위기다.
29일(현지 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구성한 대선 캠프에 해리스 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인맥이 합류하면서 만들어진 ‘빅텐트’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캠프의 주류는 바이든 대통령 인맥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하기 전까지는 소수의 측근이 캠프의 큰 결정을 좌우하는 구조였다.
대선까지 단 75일을 남겨놓고 대선 후보로 확정된 해리스 부통령은 캠프를 새롭게 구성하는 대신 바이든 캠프의 주요 인사들을 그대로 남겨놓고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측근들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인맥도 캠프에 합류시켰지만, 바이든 인맥에 소외감을 주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매 순간 수많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 같은 조직 구조는 오히려 혼란을 부르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바이든 인맥 일부는 캠프에 새롭게 합류한 오바마 인맥에 대해 거부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하도록 여론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오바마 인맥이 움직였다는 의심 때문이다. 캠프에서 오바마 인맥은 바이든 인맥에 비해 소수이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이었던 에릭 홀더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그와 가까운 선거 전문 변호사 마크 엘리어스가 대표적이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선정되는 과정에서도 이들이 후보들을 검증했다.
다만 해리스 캠프의 내부 긴장이 분열이나 정면충돌 양상으로 악화할 가능성은 없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바이든 인맥 중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으로 후보가 교체된 뒤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데 고무된 인사들이 많다는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 갈등이 표면화할 가능성은 적다는 이야기다. 한 캠프 인사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 한 캠프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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