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만 뷰 '택견 영상' 제작한 대학생들, '명예 단증' 받는다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에게 수여하는 '명예 단증'과 차별

'택견 명예 단증'을 받게 되는 대한체육회 국대스마터즈 3기 '꾼' 팀의 구성원들. 대한택견회

대한민국 전통 무술 택견이 다른 무예 종목과는 차별화 된 특별한 '명예 단증' 수여식을 개최한다.

30일 대한택견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택견 명예 단증 수여식'을 열고, 대한체육회 국대스마터즈 3기 '꾼' 팀의 구성원 전원(4명)에게 택견 명예단(1단)을 수여한다.

'택견 명예 단증'은 수여 대상이 20대 대학생들이라는 점에서 다른 무예 종목들과 결을 달리 한다. 태권도, 유도 등의 무예 종목에서 운영 중인 '명예 단증' 제도는 종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지자체장(시장·군수), 국회의원, 기업인 등에게 단증을 수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택견 명예 단증'을 수여 받는 '꾼' 팀은 이혜린(21·경기대·팀장), 이규열(23·숭실대), 최희진(21·한국외대), 한태현(23·한국외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꾼' 팀은 회원 종목 단체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체육회 마케팅사업단에서 운영 중인 국대스마터즈 3기 38개 팀 중 택견 종목을 담당하고 있다.

이 팀은 지난 5월 '제20회 대통령기 전국 택견대회' 릴스 영상을 제작, SNS(인스타그램)에서 누적 조회수 530만 뷰(view)를 기록했고, 6월 열린 '2024년 군산새만금배 전국 택견대회'에서는 유명 에너지 드링크 제품의 스폰서십을 성사 시키기도 했다.

국대스마터즈 사업을 담당하는 대한택견회 노영지 사원은 "자체 서포터즈를 운영하기 어려운 종목 단체들에게 국대스마터즈 는 가뭄의 단비 같은 사업"이라고 전했다.

이일재 대한택견회장은 "명예 단증을 받게되는 대학생 4명은 택견 동지가 됐다. 이들의 차후 활동을 최대한 지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택견 명예 단증' 수여자가 된 사실을 접한 이혜린 학생은 "대학생 신분으로 대한체육회와 회원 종목 단체 활동에 동참 한다는 자체가 우리들에는 큰 축복"이라며 "이제는 택견 (명예)유단자에 걸맞는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 국대스마터즈 활동은 오는 11월까지 이어지며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우수 서포터즈 시상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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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동규 기자 dk7fl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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