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군 심해잠수사 탄생…12주 지옥훈련 통과

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 2024. 8. 30. 10: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절대 포기하기 않고 이겨내겠다는 각오로 입교 전날 머리를 1cm만 남기고 잘랐습니다. 오히려 동기가 울컥해서 사진 찍어준 기억이 납니다."

헐리우드 영화 'GI 제인'을 연상케하는 여군 심해잠수사(SSU. Sea Salvage & rescue Unit)가 우리 군에서 처음 탄생했다.

이 가운데 문희우(27세) 해군 대위(진)는 여군 최초로 해난구조 기본 과정을 수료하며 심해잠수사가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었지만 확신과 용기 얻은 소중한 기회"
연합뉴스


"절대 포기하기 않고 이겨내겠다는 각오로 입교 전날 머리를 1cm만 남기고 잘랐습니다. 오히려 동기가 울컥해서 사진 찍어준 기억이 납니다."

헐리우드 영화 'GI 제인'을 연상케하는 여군 심해잠수사(SSU. Sea Salvage & rescue Unit)가 우리 군에서 처음 탄생했다. 

해군은 30일 경남 진해 해난구조전대에서 모두 64명의 교육생(장교 9, 부사관 24, 병 31명)에 대한 해난구조 기본 과정 수료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문희우(27세) 해군 대위(진)는 여군 최초로 해난구조 기본 과정을 수료하며 심해잠수사가 됐다. 

이들 신입 심해잠수사는 12주간의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통해 해난구조 임무 수행에 필요한 강인한 체력과 구조기술을 습득했다. 

매일 약 7시간의 수영훈련과 주 차별 4~9km 달리기를 시작으로 7주차부터는 매일 10km 달리기, 해상 3해리(약 5.5km) 맨몸수영, 4해리(약 7.4km) 핀‧마스크 수영, 130ft(약 39m) 잠수훈련 등으로 강도가 높아진다. 

문 대위(진)는 대학에서 체육학과 해양학을 전공하고 2022년 6월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호위함 대구함(FFG-Ⅱ) 항해사 등을 거쳐 올해 4월 SSU에 도전했다. 

GI 제인처럼 머리를 짧게 깎은 그는 "해난구조대 다큐를 50번 넘게 보며 기본적인 과정을 숙지하고 입교했지만 훈련은 상상 외로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실제 지원하기까지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군인이 아니라고 생각해 지원했다"면서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간 중 하나였지만, 동시에 나 자신에 대해 확신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 enter@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