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전문의 중심 전환' 전남대병원 진료전담의 채용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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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의존 구조를 바꿔 전문의·진료지원(PA) 간호사 중심 체계로의 전환을 강조했지만, 시작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올해 5월 전문의 중심 체계 전환을 선언한 전남대병원은 최근 진료 전담의 모집에 나서 체질 개선을 시도했지만, 지원자가 없어 첫 시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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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의존 구조를 바꿔 전문의·진료지원(PA) 간호사 중심 체계로의 전환을 강조했지만, 시작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올해 5월 전문의 중심 체계 전환을 선언한 전남대병원은 최근 진료 전담의 모집에 나서 체질 개선을 시도했지만, 지원자가 없어 첫 시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30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총 31명의 진료 전담의 신규 채용 모집에 지원 마감일인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없다.
전남대병원은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이탈한 지난 5월 기존 전공의 의존 진료 체계를 바꿔 전문의 중심 진료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가 없음을 확인하고 전공의 225명 중 대다수를 사직 처리하고 진료 전담의 채용을 시도했다.
진료 전담의는 의사 면허 취득자 중 레지던트 1년 차 이상 자격만 되면 지원할 수 있어, 사직 처리된 전공의들의 지원을 유도할 복안이었다.
그러나 전임의(전문의) 신규 채용에 실패한 데에 이어 진료 전담의 채용도 지원자가 없어 어렵게 됐고, 사직 전공의의 '우회 복귀'를 희망한 병원 측의 바람도 허사가 됐다.
병원 관계자는 "사실상 시범적 성격의 채용이었지만 전공의들의 병원 복귀 거부 정서가 간접적으로 확인된 만큼 당분간 추가 채용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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