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부터 팬들까지 영입 반대했는데…2경기 연속골→"가장 많이 찾는 유니폼 중 하나"

주대은 기자 2024. 8. 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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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슨 그린우드의 활약에 마르세유 팬들이 반했다.

영국 '골닷컴'은 30일(한국시간) "그린우드가 프랑스 생활에 빠르게 적응한 뒤 벌써부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결국 그린우드는 지난 시즌 헤타페로 임대 이적해 36경기 10골 6도움을 뽑아냈다.

'골닷컴'에 따르면 그린우드의 10번 유니폼이 스타드 벨로드롬(마르세유 홈 경기장)에서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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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르세유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메이슨 그린우드의 활약에 마르세유 팬들이 반했다.

영국 '골닷컴'은 30일(한국시간) "그린우드가 프랑스 생활에 빠르게 적응한 뒤 벌써부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린우드는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를 이끌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그는 2019-20시즌부터 맨유 1군에서 활약했다. 준수한 드리블과 정확한 슈팅에 강점이 있는 공격수였다.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커리어가 꼬였다. 그는 2022년 1월 강간 및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맨유는 그를 팀 공식 프로필에서 삭제했다. 각종 스폰서도 그린우드와 관계를 끊었다. 그렇게 선수 생활이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반전이 있었다. 지난해 2월 그린우드가 혐의에서 벗어났다. 사건의 핵심 증인들이 증언을 철회하면서 고발이 취하됐다. 그러나 곧바로 그라운드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사회적인 반발이 심해 맨유가 빠르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사진=마르세유

결국 그린우드는 지난 시즌 헤타페로 임대 이적해 36경기 10골 6도움을 뽑아냈다. 시즌 종료 이후 맨유가 그린우드의 복귀에 대해 고민했으나 결국 마르세유에 선수를 넘겼다.

입단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마르세유 브누아 파양 시장은 "그린우드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 남자다운 행동이 아니다. 그는 이 팀에서 자리를 차지할 수 없다"라고 반대했다.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GreenwoodNotWelcome(그린우드를 환영하지 않는다)' 캠페인을 벌였다.

그럼에도 그린우드가 이적 초반 활약으로 팬들의 마음을 돌리고 있다. 그는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이어서 두 번째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마르세유 데 제르비 감독은 "그린우드는 예외적인 선수다. 훌륭한 선수고 명백한 사실이다. 나는 그가 언론에서 논쟁을 끝내기 위해 득점하는 걸 보게 돼 기쁘다"라고 칭찬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그린우드의 10번 유니폼이 스타드 벨로드롬(마르세유 홈 경기장)에서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 마르세유 팬들이 가장 많이 찾는 유니폼 중 하나다. 매체는 "10번 유니폼은 구단 레전드인 디미트리 파예가 입었던 유니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의미가 깊다"라고 설명했다.

마르세유는 오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앙 3라운드 툴루즈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그린우드가 3경기 연속골을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마르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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