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에서 화재 발생하면…“이렇게 대피하세요”
[KBS 광주] [앵커]
최근 7명이 숨진 경기도 부천 호텔 화재를 계기로 특히 고층 건물에 불이 났을 때 대피 요령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죠.
김호 기자가 전라남도소방본부와 함께 완강기나 에어매트 사용법을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리포트]
호텔 8층 객실 창문으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곧이어 짙은 연기까지 뿜어져 나옵니다.
7명이 숨진 경기도 부천 호텔 화재 당시 모습입니다.
화재 상황을 가정한 건물 내부.
뿌연 연기가 건물을 가득 채우더니 실내 조명등이 꺼져 대피로를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스마트폰 손전등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불이 난 건물에서 대피할 땐 몸을 숙이고 젖은 손수건 등으로 (코와) 입을 가린 채 벽을 따라 이동해야 합니다.
건물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피난구조설비인 완강기.
["(속도조절장치를) 지지대(고리)에 걸어주시고 볼트를 끝까지 조여주시면 되겠습니다."]
속도조절기에 달린 로프릴은 창밖으로 던집니다.
보호대는 겨드랑이에 걸고, 줄을 잡아당겨 몸에 완전히 밀착시켜야 합니다.
내려올 때는 벽에 손을 대지 않고 보호대가 빠지지 않게 양팔을 겨드랑이에 붙여야 합니다.
에어매트는 완강기 사용이 불가능할 때 활용되는 구조 수단입니다.
설치가 완료되면 구조대원의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뛰어내려야 합니다.
에어매트 위로 뛰어내릴 땐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몸을 V자로 만든 뒤 최대한 엉덩이로 떨어져야 합니다.
[최인석/전남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 : "인명구조매트는 화재시 마지막으로 선택할 수 있는 피난수단입니다. 침착함을 유지하며 에어매트 중앙을 향해서 (뛰어내려야 합니다)."]
가까운 소방서를 통해서도 완강기나 에어매트 사용법을 교육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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