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널뛰기 축구’ 심하네···울브스에 6골 넣더니 약체 세르베트에 결정력 약점
첼시가 2024-25 시즌 초반 널뛰기 행보를 보인다. 경기마다 기복이 심해 아직은 불안한 구석이 많다.
첼시는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르베트(스위스)에 1-2로 졌다. 홈에서 열린 1차전 2-0 승리 덕분에 1·2차전 합계 3-2로 앞서 본선행에 성공했다.
첼시는 전반 14분 미하일로 무드릭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32분에 동점골을 내줬다. 중원에서 첼시의 패스를 가로챈 세르베트가 공격을 시도해 제레미 기예메노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에 점유율 72%로 압도했으나 세르베트의 역습 한방에 동점골을 내준 첼시는 후반에도 경기를 지배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노니 마두에케와 무드릭, 은쿤쿠가 잇달아 슈팅을 날렸으나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7분 세르베트 엔소 크리벨리에게 기습 헤더골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첼시는 후반 33분에 교체 멤버로 들어온 니콜라 잭슨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골은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결국 득점에 실패한 첼시는 1-2로 패했으나 합계 점수에서 앞서 본선행에 성공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첼시는 이날 무려 18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페널티킥으로 얻은 1골이 전부였다.
올 시즌 엔소 마레스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첼시는 홈에서 세르베트에 가볍게 승리했지만 원정에선 결정력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앞선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선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완패하더니 2라운드 울버햄프턴전에서 6-2 대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 경기마다 기복이 심한 모습이다. 아직 경기력에 안정감을 찾지 못한 첼시가 언제쯤 정상궤도에 오르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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