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사각지대인 오피스텔 관리비 집행내역 실시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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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비 클린 오피스텔 인증 현판(안).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오피스텔 관리비 집행내역을 실시간 공개한다. 구는 관리비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던 오피스텔의 투명한 회계 관리와 관리비 횡령·배임으로 인한 임차인의 피해 예방을 위한 시범사업이라고 밝혔다.

현재 50가구 이상 공동주택(아파트)은 관리비 세부내역 공개가 법적 의무 사항인 반면, 오피스텔(준주택) 등은 관리비 공개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다. 대부분의 오피스텔의 경우 건물 관리‧운영을 관리 위탁회사에 위임하기에 관리비 계좌의 입출금 내역은 위탁회사 관계자만 확인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오피스텔 관리비 집행내역을 실시간 공개하는 것은 관리비 운영 및 시설물 유지‧관리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 관리비 횡령 및 배임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이라며 “나아가 오피스텔 월세 대신 관리비를 비싸게 받는 ‘월세 꼼수’ 등 각종 문제들을 해소하고 청년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리비 집행내역 실시간 공개는 신한은행과 ㈜페이컴즈가 공동 개발한 자금관리 시스템인 ‘클린페이(CleanPay+)’를 통해 이뤄진다. 오피스텔 거주자는 클린페이 시스템의 자금 용도별 전용 가상 계좌에 관리비를 입금하고, 항목별 입금 및 지출 내역 등을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구는 8월30일부터 9월23일까지 ‘오피스텔 관리비 실시간 공개시범사업 공모’를 실시해 참여 오피스텔을 모집한다. 참여 오피스텔은 추후 영등포구, 신한은행과 3자 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구는 참여 오피스텔에게 ‘관리비 공개 오피스텔 인증 현판’을 수여한다.

서울& 온라인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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