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입, 중국산 늘고 미국·호주산 감소…"생산 급감 때문"
중국산 김치 수입량 꾸준히 증가…건기식 수입 5년만에 첫 감소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지난해 국내로 수입된 식품 등은 165개국에서 79만2374건, 1838만톤, 348억2000만 달러 상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대비 수입건수는 1.2%, 중량은 5.6%, 금액은 8.6%가 감소했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농·임산물, 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식품첨가물, 기구 및 용기·포장 등의 주요 수입국은 중국, 미국, 호주 순으로 이들 국가로부터 수입된 양이 전체의 48.4%(888만톤)를 차지했다.
중국에서는 김치(28만7000톤)와 정제소금(24만2000톤)이, 미국은 밀(114만톤)과 대두(57만2000톤), 호주에서는 밀(110만2000톤)과 정제과정이 필요한 식품원료(83만3000톤)가 가장 많이 수입됐다.
전년과 비교해 가공식품 주 수입국인 중국의 수입물량(331만톤)은 4.4% 증가한 가운데 농산물 주 수입국인 미국(290만톤)과 호주(268만톤)의 수입물량은 각각 15.2%, 9.5% 감소했다.
그 외 수입이 많은 국가 중 우크라이나는 옥수수(91만9000톤), 태국은 원당과 같이 정제과정이 필요한 식품원료(63만7000톤), 브라질의 경우 대두(59만9000톤) 등이 가장 많이 수입됐다.
식약처는 "원료성 수입식품이 주로 수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당 원료를 이용, 국내의 우수한 기술을 거쳐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생산돼 해외 수출로 이어지는 등 선순환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총 2312개 품목이 수입됐는데 이 중 수입량 상위 5개 품목은 정제 가공 과정을 거쳐야만 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원료, 밀, 옥수수, 대두, 바나나로 이들 수입량 851만톤이 전체의 46.4%를 차지했다.
국내 수입식품의 약 60%를 차지(중량 기준)하는 농·임·축·수산물의 수입량은 약 1095만톤으로 전년 대비 9.1%(약 109만톤) 감소했다. 특히 전체 수입실적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44.5%, 818만톤)하는 농·임산물의 수입량 감소(9.1%, 81만톤)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축산물 수입량을 살펴보면 지난 2년간 돼지고기(30%)가 1위, 소고기(29%)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전년 대비 2.8% 감소했고, 이중 돼지고기(부산물 포함)의 수입량 감소폭(7.9%)이 두드러졌다. 다만 할당관세를 적용받은 닭고기는 전년 대비 수입량이 21.9% 증가했다.
수산물 역시 전년 대비 수입량 하락폭(18.6%)이 컸다. 수산물 수입 상위 품목인 냉동명태의 수입량이 전년에 비해 56.6% 감소했는데, 이는 러시아산 냉동명태의 수입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가공식품의 수입량은 650만톤(전체 수입량의 35.4%)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김치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했다. 김치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28만7000톤이 수입됐고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됐다.
건강기능식품은 지난 4년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수입량이 2만4000톤으로 처음 감소했다. 반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수출은 2억4834만 달러로 전년(2억1522만 달러) 대비 15.4%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이 신고된 식품 등에 대한 검사결과 61개국의 301품목, 1366건(0.17%), 7002톤(0.04%)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국내 반입이 차단됐다. 중국, 베트남, 미국, 이탈리아, 인도 순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이들 5개국의 부적합은 854건으로 전체의 62.5%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폴리프로필렌(기구 또는 용기․포장), 과자, 과‧채가공품, 침출차, 빵류 순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부적합 사유는 △개별 기준·규격 위반(407건, 29.9%) △농약 잔류허용기준 위반(317건, 23.2%)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위반(194건, 14.2%) 등이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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