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 일 규슈 할퀴고 동진…5명 사망·실종에 교통망 마비

우수경 2024. 8. 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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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한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규슈를 강타한 뒤 시코쿠를 향해 천천히 동진하면서 일본 내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는 31일까지 24시간 동안 시코쿠에 최대 400㎜, 혼슈 중부 도카이 지방에 300㎜, 혼슈 서부 긴키 지방에 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칸센은 첫차부터 도쿄와 나고야를 잇는 노선과 규슈 지역에서 운행을 중단했으며, 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비바람 영향으로 차량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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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한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규슈를 강타한 뒤 시코쿠를 향해 천천히 동진하면서 일본 내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영방송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어제 규슈에 상륙한 태풍 영향으로 사망 4명, 행방불명 1명, 부상 94명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또 고속열차 신칸센 주요 노선이 운행을 중단하는 등 교통망 마비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태풍 산산은 3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규슈 북동부 오이타현을 지나고 있으며 오후에는 시코쿠 북서부 에히메현에 닿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중심기압은 994hPa(헥토파스칼)이며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풍속 초속 20m, 최대 순간풍속 초속 30m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풍속은 어제보다 다소 느려졌으나, 중심부로부터 반경 390㎞ 이내 지역에서는 여전히 초속 15m가 넘는 강한 바람이 관측되고 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태풍 세력은 약화됐지만, 앞으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클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규슈와 시코쿠뿐만 아니라 수도 도쿄가 있는 간토 지방에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에비노고원과 혼슈 중부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는 오늘 아침까지 72시간 동안 강우량이 각각 884㎜, 515.5㎜에 달했습니다.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시에도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313㎜의 비가 내렸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는 31일까지 24시간 동안 시코쿠에 최대 400㎜, 혼슈 중부 도카이 지방에 300㎜, 혼슈 서부 긴키 지방에 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칸센은 첫차부터 도쿄와 나고야를 잇는 노선과 규슈 지역에서 운행을 중단했으며, 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비바람 영향으로 차량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내일도 도쿄와 오사카 사이 구간 일부에서는 신칸센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는 국내선을 각각 287편, 346편 결항했고 31일에도 결항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AP·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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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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