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여상 평준화 일반고 전환…2027년부터 고교체제 개편
[KBS 제주] [앵커]
특성화고인 제주고와 제주여상이 2027년 신입생부터 남녀공학 평준화 일반고로 전환됩니다.
일반고로 전환되는 제주고 부지에는 특성화고가 신설되고 성산고의 특성화고 전환도 추진됩니다.
제주도교육청이 발표한 고교체제 개편 내용을 강탁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제주고는 농업고로 시작했습니다.
제주관광산업고, 제주고로 교명을 바꿔가면서 현재는 학년당 9개 학급 규모로 운영 중입니다.
농업과 관광·조리 분야에서 지역 인재를 키워오던 제주고가 평준화 일반고로 전환됩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제주고와 제주여상을 남녀공학형 평준화 일반고로 전환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고교체제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2027년 신입생 적용이 목표입니다.
제주고는 학년당 12학급, 제주여상은 학년당 8학급 규모입니다.
이를 통해 입학 정원이 늘어나면 제주시 동 지역 중3 학생들의 평준화 일반고 배치율이 현재 66%에서 27년에는 75%로 높아질 전망입니다.
[김광수/제주도교육감 : "2027년 제주제일고, 제주중앙여고 등 한 학년 14학급 이상 규모의 과대 학교를 해소하여 고교학점제가 원활하게 운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이 변했다며 그동안 일반고 전환을 촉구해왔던 제주여상 동문 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강민숙/제주여상 총동창회장 :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2027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가는 길에 동문도 함께하겠습니다."]
특성화고 육성 정책도 제시됐습니다.
일반고로 전환되는 제주고 부지에 학년당 4학급 규모의 특성화고 한 곳이 신설됩니다.
성산고도 2027년을 목표로 특성화고 전환이 추진됩니다.
여기에다 학생 개인별 특성에 맞는 직업 교육을 위한 센터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김광수/제주도교육감 : "도내 모든 특성화고는 최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된 한림공고처럼 지역 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학교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예술고와 체육고 설립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애월고 미술과와 함덕고 음악과의 경우 현행 체제를 유지하되 학급 수를 늘리는 방안이 제시됐고, 남녕고 체육과 이전과 체육학교 신설은 계속 협의와 검토를 통해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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