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포스텍 교수, `뜻깊은 기부`…우수 인재양성에 1억원 쾌척

이준기 2024. 8. 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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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분자 화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김기문 포스텍 교수가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1억원을 쾌척했다.

포스텍은 김기문 화학과 교수가 학문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특별강좌 운영기금으로 1억원을 출연했다고 30일 밝혔다.

포스텍은 김 교수가 출연한 1억원으로 '김기문특별강좌'를 개설해 국내외 저명한 학자들을 초청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학문적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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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간 연구와 교육에 매진..IBS 연구단 이끌어
김기문 특별강좌 개설..학생에게 폭넓은 경험 제공
김기문(가운데) 포스텍 교수가 지난 29일 포스텍에 김기문강좌기금으로 1억원을 출연하는 약정식을 가졌다. 포스텍 제공

초분자 화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김기문 포스텍 교수가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1억원을 쾌척했다.

포스텍은 김기문 화학과 교수가 학문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특별강좌 운영기금으로 1억원을 출연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교수는 거대고리 화합물인 '쿠커비투릴' 분야의 개척자로, 1988년 포스텍에 부임해 36년 동안 교육과 연구에 매진해 온 국내를 대표하는 화학분야 전문가다. 2012년 기초과학연구원(IBS) 출범과 함께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에 선정된 후 지금까지 연구단을 이끌고 있다.

포스텍은 김 교수가 출연한 1억원으로 '김기문특별강좌'를 개설해 국내외 저명한 학자들을 초청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학문적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 교수의 기부는 학교뿐 아니라 학회에도 이어졌다. 최근 대한화학회 무기분과에 5000만원을 출연했고, 학회는 그의 이름을 따 '김기문 학술상'을 제정해 독창적이고 탁월한 연구실적을 거둔 연구자를 대상으로 시상할 계획이다.

이 달 말 퇴임을 앞둔 김 교수는 연구업적이 뛰어난 교수의 정년을 70세까지 연장해 주는 '포스텍 유니버시티 프로페서 1호'에 선정, 연구와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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