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어도어 측 "민희진 2개월 계약서? 사내이사 잔여기간…이후 재계약 논의"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어도어 측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그룹 뉴진스 프로듀싱에 대한 업무위임계약서가 부당하다고 주장한 것에 해명했다.
30일 어도어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민희진 이사의 사내이사 계약기간이 11월 1일까지여서, 잔여 기간의 역할에 대해 계약서를 보낸 것"이라며 "이후 계약은 재계약과 함께 진행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희진 측이 밝힌 해지 조항과 관련해 "프로듀서로서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않을 경우, 그로 인해 경영상 큰 피해를 입히는 행위 등을 방지할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한 것"이라며 "민 이사의 역할을 고려해서 임원들과 동일하게 '위임계약'으로 준비했고, 위임인 이상 당연히 포함되는 조항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계약 조항들에 대해 이견이 있다면 입장문을 낼 게 아니라 어도어 이사회와 협의하는 게 정상적인 논의 절차"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민희진 측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 측은 "28일 어도어 이사회 의장 김주영이 민 전 대표에게 '업무위임계약서'라는 제목의 계약서를 보내왔다"며 "프로듀싱 업무를 맡아달라고 제안하는 취지로 보기에는 그 내용이 일방적이고 불합리하여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민희진 측은 업무위임계약서상 기재된 계약 기간은 2024년 8월 27일부터 2024년 11월 1일까지로 총 기간이 2개월 6일이며, 어도어의 일방적 의사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독소조항이 가득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계약서 서명이 불가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민희진은 지난 27일 어도어 이사회에서 대표직에서 해임됐으며, 사내이사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어도어 신임 대표이사로는 유한킴벌리 인사팀장, 게임첩체 크래프톤 HR 본부장을 역임한 후 2022년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로 입사한 김주영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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