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협력업체까지 줄도산인데"…'新 큐텐' 속도 내는 구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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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큐텐 계열사에 이어 협력업체까지 줄줄이 기업회생 신청에 나서는 등 티메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영배 큐텐 대표가 최근 티몬·위메프 합병 플랫폼 KCCW(K-Commerce Center for World) 신규법인을 설립하며 새로운 사업 모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 대표는 최근 티몬과 위메프 합병 플랫폼인 KCCW(K-Commerce Center for World) 신규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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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협력사 줄도산 우려 속 '티메프 합병 법인' 출범
(서울=뉴스1) 김명신 노선웅 기자 =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큐텐 계열사에 이어 협력업체까지 줄줄이 기업회생 신청에 나서는 등 티메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영배 큐텐 대표가 최근 티몬·위메프 합병 플랫폼 KCCW(K-Commerce Center for World) 신규법인을 설립하며 새로운 사업 모색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업계와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테이블엔조이는 지난 27일 기업회생 신청을 했으며 29일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이 내려졌다. 오는 9월 6일 대표자 심문 예정이다.
앞서 티메프에서 판매됐던 상품권인 해피머니 상품권 운영사 해피머니아이앤씨가 회생 절차 개시와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해피머니아이앤씨 역시 자산·채권을 동결하는 보전 처분 및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렸다. 해피머니아이앤씨는 테이블엔조이 최대 주주다.
보전 처분은 채무자가 재산을 처분하거나 채권자에게 담보를 제공·변제하는 등의 행위를 막기 위해 재산을 묶어두는 것으로, 포괄적 금지명령은 채권자가 채무자에 대한 강제집행, 가압류, 가처분 등을 금지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티몬은 해피머니상품권을 '선주문 후사용' 방식으로 할인가에 판매했으며 5월부터 '티몬 캐시'로 구매 시 7~10% 할인 판매해 왔다. 티메프발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불거지자, 해피머니 측은 티메프에서 판매된 상품권과 전자결제용 충전금 해피캐시에 대한 환불을 중단했다.
테이블엔조이 역시 앞서 티메프 사태가 불거지자, 공지를 통해 "현재 테이블엔조이는 사이트는 운영되고 있으나 고객, 파트너사의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피해를 막고자 상황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판매되는 전 상품을 일시 중단하고자 한다"며 영업 중단을 선언했다.
티메프 사태 여파로 자금난 압박이 이어지면서 협력 플랫폼들의 연쇄 폐업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모바일 교환권 발행업체 엠트웰브가 기업회생 신청을 했으며 가전 가구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알렛츠'도 영업을 돌연 종료했다.
티메프 계열사에 이어 협력업체까지 줄도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큐텐 구영배 대표는 새로운 사업 모색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구 대표는 최근 티몬과 위메프 합병 플랫폼인 KCCW(K-Commerce Center for World) 신규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케이씨씨더블유' 회사명으로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새로운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자본금은 9억 9999만 9990원, 발행 주식수는 999만 9999주다.
합병 법인은 판매자들이 1대 주주로 이사회와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주주조합의 형태로 꾸려진다. 티몬과 위메프 판매자를 대상으로 미정산대금의 CB(전환사채) 전환 의향서 접수를 시작했으며 오는 31일까지 모집한 판매자들로 1호 주주조합을 결성한 후 법원에 합병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합병이 승인되면 2호, 3호 주주조합이 순차적으로 결성된다.
구영배 대표는 "합병을 통해 과감하게 비용을 축소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신속하게 사업을 정상화해야 한다"면서 "기업가치를 되살려야 투자나 M&A도 가능해지고, 제 지분을 피해 복구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주장, 티메프 합병 법인(공공플랫폼) 설립 강행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티몬과 위메프는 30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채무자인 티메프와 채권자협의회 구성원, 채권자 중 참석을 희망해 재판부에서 허가한 채권자 및 정부 ·유관기관들의 참석 하에 두 번째 회생절차 협의회를 진행한다.
채권자들이 구영배 대표의 회생절차 협의회 참석을 재판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져 이날 구 대표가 직접 출석해 현 사태와 관련된 의문들을 소명할지 주목된다.
lil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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