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아미천댐 건설로 연천군 보호하고 지역사회 기여"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 2024. 8. 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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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 = 댐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류 문명의 발전과 함께 해왔다.

산업화 이전까지 인류는 농업에 기반을 두고 있어 치수(治水)가 곧 치국(治國)과 같았기에, 고대 사회에서부터 댐은 관개, 식수 공급 등의 목적으로 건설되어 역사의 발전을 뒷받침해왔다.

연천군 아미천댐이 기후위기에 따른 물 재해에 대응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물 관리 인프라가 되도록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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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

(하남=뉴스1)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 = 댐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류 문명의 발전과 함께 해왔다. 산업화 이전까지 인류는 농업에 기반을 두고 있어 치수(治水)가 곧 치국(治國)과 같았기에, 고대 사회에서부터 댐은 관개, 식수 공급 등의 목적으로 건설되어 역사의 발전을 뒷받침해왔다.

우리나라에서도 댐은 삼한시대의 저수지, 보와 같은 시설로부터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는 현대의 다목적댐에 이르기까지 국가 기반시설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수자원 관리에 있어 댐은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인프라다. 역대 가장 긴 장마를 기록한 2020년 8월 초 임진강 유역에 100년 빈도 홍수량을 상회하는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한탄강댐에서 홍수량을 조절 방류함으로써 임진강 하류 연천과 파주지역의 홍수위기를 극복하여 홍수조절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뿐 아니라, 댐은 물을 저장하여 가뭄에 대비하고, 저수된 물을 각종 용수로 공급하며 수력발전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댐 주변 친수구역을 문화·체육공간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등 지역사회에 여러 가지로 기여하기도 한다.

아미천이 위치한 임진강 유역은 199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도 홍수와 가뭄이 반복되고 있는 지역이다. 1996년과 1999년의 대홍수는 연천군에 2500여 명의 이재민과 1400억원 가량의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2012년과 2020년에도 차탄천 인근 연천읍 일부 지역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2001년과 2015년, 2022년에는 가뭄이 발생하여 농업용수 공급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후위기로 인해 앞으로도 물 재해가 짧은 주기로 강하게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우가 풍부할 때 물을 저장하고 갈수기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해주는 댐과 같은 시설이 더욱 필요하다.

반복되는 물 재해를 몸소 겪고 있는 연천군과 주민들은 한탄강 유역 아미천에 댐 건설을 건의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미천에 추진될 4500만 톤 규모의 다목적댐은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예상된다.

댐 건설에는 공공시설, 복지문화시설 등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이 병행되는데, 지역의 특성과 주민의견을 반영한 이러한 사업들은 인근 지역 활성화와 복지 증진에 보탬이 될 것이다. 이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는 아미천의 수려한 수변경관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써 댐이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와 한강유역환경청은 지역의 열망을 반영하여 댐 건설로 인한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댐이 지역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천군 아미천댐이 기후위기에 따른 물 재해에 대응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물 관리 인프라가 되도록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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