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호반건설이 찜한 프롭테크 기업 텐일레븐… 시리즈B 투자 유치 추진

김종용 기자 2024. 8.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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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8월 29일 16시 29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인공지능(AI) 기반 건축 설계 솔루션 기업 텐일레븐이 약 3년 만에 신규 투자를 유치한다.

앞서 호반건설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플랜에이벤처스는 텐일레븐에 시드(Seed) 투자를 단행했다.

2014년 설립된 텐일레븐은 AI를 기반으로 3차원(3D) 건축 설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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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일레븐 빌드잇.

이 기사는 2024년 8월 29일 16시 29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인공지능(AI) 기반 건축 설계 솔루션 기업 텐일레븐이 약 3년 만에 신규 투자를 유치한다. 텐일레븐은 설립 초반부터 일조와 조망 등의 환경 분석이 가능한 기술을 내세워 건설업계의 러브콜은 받은 프롭테크 기업이다.

29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텐일레븐은 최소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투자자들은 물론 신규 투자자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호반건설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플랜에이벤처스는 텐일레븐에 시드(Seed) 투자를 단행했다. 호반건설은 이후 시리즈A 라운드에서 전략적 투자자(SI)로도 참여했다. 당시 현대건설과 코스닥 상장사 바이브컴퍼니 등도 투자했다. 재무적 투자자(FI)로는 헥사곤벤처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14년 설립된 텐일레븐은 AI를 기반으로 3차원(3D) 건축 설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사업지의 지형과 조망, 건축 법규 등을 분석해 최적의 공동주택 배치 설계안을 도출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현대건설과 호반건설 등 메이저 건설사들은 텐일레븐이 자체 개발한 AI 건축 설계 자동화 솔루션 ‘빌드잇’에 주목했다. 빌드잇은 기존 방식으로는 5일 이상 걸리는 계획 설계와 타당성 검증 업무를 1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실제로 SK에코플랜트, 우미건설, 호반건설 등이 빌드잇 라이선스를 선제적으로 구매하기도 했다.

텐일레븐의 기업 외형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 2021년 매출액 20억원에서 2022년, 2023년 각각 43억원, 58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240억원이다. 텐일레븐은 IBK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6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부동산 침체로 프롭테크 업계가 흔들리고 있어 투자 유치가 원할하게 진행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진에 빠진 1세대 프롭테크 기업들은 라이브 커머스에 뛰어드는 등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수익성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한화그룹과 신세계그룹 등으로부터 기업가치 4000억원을 인정받고 투자를 유치한 어반베이스는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던 어반베이스는 지난해 경영난을 겪으면서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후 올해 초부터 진행하던 경영권 매각이 불발되며 결국 재기에 실패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텐일레븐은 지난해 말 시리즈A와 시리즈B를 잇는 브릿지 투자를 진행하려다 올해 시리즈B 라운드로 선회했다”며 “중기부와 벤처캐피탈협회 등을 통해 매칭을 시도하는 등 투자사와 접촉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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