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키나 부상 기권', 이번 시즌 6번째 대회 이탈 [US오픈]

박성진 2024. 8. 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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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단식 4번시드,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4위)가 2024 US오픈 2회전 직전 부상으로 기권했다.

리바키나가 질병, 부상 등의 이유로 대회를 이탈한 것은 이번 시즌 벌써 여섯 번째다.

US오픈 조직위원회는 리바키나가 부상으로 2회전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리바키나는 경기 중 기권(Retired), 대회 중 기권(Walkover), 출전 신청 후 철회(Withdrawal) 등 다양한 사유로 대회를 이탈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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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전에서의 엘레나 리바키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자단식 4번시드,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4위)가 2024 US오픈 2회전 직전 부상으로 기권했다. 부상 부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리바키나가 질병, 부상 등의 이유로 대회를 이탈한 것은 이번 시즌 벌써 여섯 번째다. 실력은 충분한데 건강이 따르지 않는 리바키나의 올해다.

US오픈 조직위원회는 리바키나가 부상으로 2회전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당초 리바키나는 29일(현지시간), 제시카 퐁셰(프랑스, 143위)와의 2회전이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리바키나의 기권으로 인해 이 경기는 열리지 않았고, 퐁셰가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3회전에 진출했다. 퐁셰는 올해 첫 US오픈 출전만에 3회전 고지를 밟았다. 퐁셰의 종전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은 1회전만 여섯 차례였다.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리바키나다. 리바키나는 경기 중 기권(Retired), 대회 중 기권(Walkover), 출전 신청 후 철회(Withdrawal) 등 다양한 사유로 대회를 이탈하는 중이다. 이번 시즌 벌써 6번째 대회 이탈이다. 이번 US오픈은 2회전 경기가 열리기 전에 기권했기 때문에 워크오버에 해당된다. 

리바키나의 부상 일지
1. Walkover : 위장병 / 2월 두바이챔피언십 (WTA 1000)
2. Withdrawal : 위장병 / 3월 인디언웰스 (WTA 1000)
3. Retired : 복부 통증 / 6월 베를린여자오픈 (WTA 500)
4. Withdrawal : 기관지염 / 7월 파리올림픽
5. Withdrawal : 기관지염 / 8월 내셔널뱅크오픈 (WTA 1000)
6. Walkover : 알려지지 않은 부상 / 8월 US오픈 (GS)

기권 사유는 보통 부상(Injury) 또는 질병(Illness)로 구분되는데, 리바키나는 부상 2차례, 질병 4차례 등 올해 전반적인 건강이 매우 나쁜 모습이다. WTA 최고 흥행 카드인 리바키나이지만 대회 도중 이탈이 잦다 보니 이슈가 생산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하반기에 접어 들며 리바키나의 건강은 더욱 우려되는 수준이다. 리바키나는 윔블던 종료 후, 기관지염으로 인해 올림픽과 내셔널뱅크오픈 출전을 철회했었다. US오픈 전초전이었던 신시내티오픈(WTA 1000)에 출전했으나 본인의 첫 경기였던 32강에서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에 패하며 일정을 일찌감치 마쳤다. 그리고 이번 US오픈에서도 중도 이탈했다. 올해 8월, 리바키나의 북미 US오픈 시리즈 출전은 단 두 경기로 끝났다.

리바키나는 올해 현재까지 41승 9패, 82.00%를 기록 중이었다. '건강한' 리바키나는 충분히 대권을 노려볼 수 있는 성적을 거둬 왔지만, 건강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이번에는 신체적인 부상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회복 및 복귀 시기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리바키나는 2주 뒤에 열리는 코리아오픈(WTA 500)에 출전 신청을 한 상황이다. 

"안타깝게도 부상으로 인해 오늘 경기에서 기권해야 한다. 올해 마지막 그랜드슬램을 이런 식으로 마무리하고 싶지 않았지만 몸에 귀를 기울어야 했다. 남은 시즌을 힘차게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엘레나 리바키나)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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