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6%대 폭락…그래도 경제는 ‘탄탄’
[앵커]
인공지능 AI 반도체 칩을 만드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에 부족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나왔던 속보치보다 더 좋았던 것으로 집계되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세를 보였던 엔비디아.
장이 다시 열린 뒤 다소 만회하는 듯 했지만 결국 6% 이상 떨어졌습니다.
시가 총액 순위도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300억 달러가 넘는,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지만 3분기 전망이 높아진 기대를 충족시키기엔 다소 부족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이에 따라 상당수 개별 주식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비중이 높은 주가 지수들은 하락했습니다.
그나마 주가를 떠받친 건 예상보다 괜찮았던 경기지표입니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보다 0.2%p 높은 3%로 발표된 겁니다.
미 상무부는 속보치 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개인 소비 증가율을 상향 조정의 배경으로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이 1년간 유지될 것으로 가정한 연간 성장률 즉 연율로 환산해 발표됩니다.
이날 나온 실업수당 신규 신청 건수도 23만 천 건으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벤 맥밀란/IDX 자문 최고투자책임자 : "오늘 좋은 고용 지표를 받았습니다. 저는 이 지표가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회의에서 금리를 0.5%p 인하할 거라는 전망은 다소 줄어든 가운데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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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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