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은퇴' 日 역사상 최고 MF, 코치 자격으로 일본 대표팀 깜짝 발탁...모리야스 돕는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지난 5월 은퇴했던 하세베 마코토가 일본 국가대표팀에 코치진으로 합류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축구협회는 29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국과 바레인전에 임하는 일본 대표 27명을 발표했다"면서 "이 중 깜짝 발탁이 있다. 올해 5월 프랑크푸르트에서 현역을 은퇴한 하세베가 코치에 취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축구협회(JPA)는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가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최종 예선) 1, 2차전을 치를 명단 27인을 공개했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18위)는 내달 5일 오후 7시 35분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중국(FIFA 랭킹 87위)과 격돌한다.

2차전은 원정 경기다. 일본은 11일 오전 1시 바레인 리파에 위치한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바레인(FIFA 랭킹 80위)을 만난다.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참가국이 늘어나면서 본선 진출 가능성이 올라갔다. 아시아는 8.5장으로 티켓도 늘어났다. A~C조의 각 조 1, 2위는 본선으로 직행한다. 남은 2.5장을 두고 각 조 3, 4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이후 대륙간 플레이오프까지 치러 본선 무대에 도전할 예정이다.

대망의 1, 2차전을 앞두고 일본이 명단을 공개했다. 일본은 핵심 자원인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카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 미나미노 타쿠미(모나코), 엔도 와타루(리버풀) 등이 모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수비 라인이 불안하다.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고,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 역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타쿠라 코(묀헨 글라트바흐)를 중심으로 수비 라인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의외의 인물도 이름을 올렸다. 바로 하세베다. 일본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하세베는 2002년 우라와 레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08년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았다.

꾸준함의 대명사다. 하세베는 뉘른베르크에서 한 시즌을 소화한 뒤, 2014년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했다. 하세베는 2024년까지 10년 동안 뛰며 안정적인 리더십과 경기 운영 등을 보여줬다. 그러다 지난 5월 40살의 나이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지도자의 길을 걷는다. 하세베는 은퇴 직후 곧바로 프랑크푸르트 U-21 수석 코치를 맡으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여기에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매치 기간에만 일본 대표팀의 코치진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 2차전 일본 대표팀 명단]

FW(5) : 아사노 타쿠마(마요르카), 오가노 코기(네이메헌), 마에다 다이젠(셀틱),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MF(11) : 엔도 와타루(리버풀), 이토 준야(랭스), 미나미노 타쿠미(모나코),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카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하타테 레오(셀틱),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타나카 아오(뒤셀도르프), 나마쿠라 케이토(랭스),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DF(8) : 나가토모 유토(도쿄), 타니구치 쇼고(신트트라위던), 이타쿠라 코(묀헨 글라트바흐), 나카야마 유타(마치다 젤비아), 마치다 코기(위니옹 생질루아즈), 스기와라 유키나리(사우샘프턴), 모치즈키 헨리 히로키(마치다 젤비아), 타카이 코타(가와사키 프론탈레)

GK(3) : 오사코 케이스케(산프레체 히로시마), 티니 코세이(미치다 젤비아), 스즈키 자이온(파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