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에 매년 염소 1천 마리씩 3년간 수출…농업 협력"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풀먹는 집짐승을 대대적으로 길러야 한다"라면서 청진시염소목장을 조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30/NEWS1/20240830094506933slrl.jpg)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러시아가 1년에 염소 1000마리씩 북한에 공급하겠다는 3년짜리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러시아 일간지 '베도모스티'를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러시아 레닌그라드주 정부의 농공업단지위원장인 올레그 마라쉬첸코 부의장은 베도모스티에 "1년에 약 1000마리의 염소를 북한에 출하할 계획"이라며 "공급 계약은 3년으로 체결됐다"고 밝혔다.
부의장에 따르면 북한 대표들은 이전에도 더 많은 양의 염소를 구매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할 의사를 러시아 측에 보내왔다.
이에 대해 러시아 컨설팅 회사인 '전략적 동업'의 농업 및 소비자 부문 관리자인 마크 보이척은 "과거 러시아의 염소 수출은 산발적이었고, 주로 중앙아시아 국가에 공급되었다"며 "염소 수출에 관한 북한과의 협력이 러시아에 확실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이 잘 진행되면 북한에 다른 유형의 농산물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양국의 농업 협력 의존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윌리엄 브라운 메릴랜드대 교수는 "북한은 러시아와 더 많은 경제적 교류를 맺으려 하고 있다"며 "김정은 정권은 제재로 인해 배척당하고 있다고 느낄 것이기 때문에 적어도 러시아와 작은 방식으로라도 지속해서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할 것"이라고 RFA에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3일 러시아산 염소 447마리를 수입했다. 식량 자원이 부족한 북한에서 염소는 고기와 우유를 제공해 주민들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염소는 비교적 적은 자원으로도 사육할 수 있지만, 폐사율이 높다는 단점도 있다.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히로시마 대학교 객원교수는 "염소 사육에 대해 북한이 지속적인 관리와 기술을 지원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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