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매장서 아내 친구 만난 男 "집사람 줄 옷"…알고 보니 알바女 선물

박태훈 선임기자 2024. 8. 30. 09: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부가 되면 법에 따라 동거의 의무, 부양의 의무, 협조의 의무가 주어진다.

정조의 의무는 너무나 당연하기에 법이 강제할 필요가 없어 명시하지 않았을 뿐이다.

이혼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이라도 최소한의 의무, 즉 부양의 의무, 정조의 의무는 지켜야 한다.

따라서 "이혼소송 기간 최소한의 생활 안정을 보장받을 수 있다"며 "배우자에게 부양의무를 근거로 부양료를 청구할 것"을 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News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부부가 되면 법에 따라 동거의 의무, 부양의 의무, 협조의 의무가 주어진다. 정조의 의무는 너무나 당연하기에 법이 강제할 필요가 없어 명시하지 않았을 뿐이다.

이혼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이라도 최소한의 의무, 즉 부양의 의무, 정조의 의무는 지켜야 한다.

30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부부가 분식집을 하면서 악착같이 돈을 모아 상가 건물까지 산 뒤 남편이 바람이 나 이혼소송에 이른 사연이 등장했다.

A 씨는 "아이들도 다 커 서울로 대학을 보낸 뒤 이제는 아등바등 살지 말고 편안하게 지내자고 남편과 의견 일치를 봤다"며 "분식집을 정리하고 건물 임대료로 편하게 지내왔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어제 너 남편을 백화점 여성 속옷 코너에서 봤다. 인사를 하니 아내 선물을 사러 왔다고 하더라, 선물 잘 받았냐'고 해 속옷 선물을 받은 적이 없어 느낌이 싸했다"고 했다.

이에 A 씨는 "남편이 잠든 틈을 타서 차량 블랙박스 녹음을 들었더니 남편이 예전 분식집에서 일했던 알바생과 밀애를 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배신감에 아이들과 상의해 이혼소송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그동안 주던 생활비를 남편이 주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해결책을 물었다.

조인섭 변호사는 "이혼소송에서 나이가 많거나, 몸이 아파서 경제활동을 할 수 없거나, 재산이나 수입원을 부부 중 한명이 독식하고 있는 경우 경제력과 재산이 없는 배우자는 보호를 받을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혼소송 기간 최소한의 생활 안정을 보장받을 수 있다"며 "배우자에게 부양의무를 근거로 부양료를 청구할 것"을 권했다.

이어 조 변호사는 "이혼소송은 1년 이상 2년까지 가는 경우도 있기에 이혼소송 진행 중 생활비 사전처분을 신청하시라"고 했다.

사전처분에 대해 조 변호사는 "이혼 판결 전 법원이 임시적인 조치를 해주는 처분"이라면서 "남편 명의의 건물 임대로 생활해 왔던 점을 입증해 생활비 사전처분을 먼저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