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이 짧아서”...신고절차 어긴 채 설악산 적벽 등반 2명 고립돼 헬기로 구조

윤인하 기자(ihyoon24@mk.co.kr) 2024. 8. 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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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절차를 어긴 채 설악산 적벽을 등반하던 등산객 2명이 30m 공중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환동해특수대응단 산악구조대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 10분께 강원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 비선대 근처 적벽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환동해특수대응단 산악구조대는 100m 높이의 설악산 적벽에서 지상으로부터 약 30m 높이에 고립돼 있는 30대 A씨와 20대 B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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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오후 1시30분께 설악산 비선대 근처 적벽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헬기를 동원해 구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 제공=환동해특수대응단 산악구조대]
신고 절차를 어긴 채 설악산 적벽을 등반하던 등산객 2명이 30m 공중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환동해특수대응단 산악구조대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 10분께 강원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 비선대 근처 적벽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환동해특수대응단 산악구조대는 100m 높이의 설악산 적벽에서 지상으로부터 약 30m 높이에 고립돼 있는 30대 A씨와 20대 B씨를 발견했다.

헬기를 통해 적벽 정상부에 접근한 구조대는 100m 길이 로프를 이용해 신고 접수 3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3시35분께 부상자 발생 없이 무사히 구조를 마쳤다.

A씨와 B씨는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동해특수대응단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적벽 정상에서 하강하려 했으나 로프 길이가 30여m 부족해 고립됐다. 이들은 지난 27일 암벽등반을 하기로 신고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고 다음날인 28일 등반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강구손 산악구조대장은 “최근 산을 찾는 인원이 많아지면서 산악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로프 등반 시 신고 절차와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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